노인들을 위한 국내 유일의 주간신문. 백세시대.
정책, 건강, 취미 등 다양한 정보로 꾸며진 이 신문은 올 2월에 창간돼 매회 12만부씩 발행되고 있습니다.
그간 별다른 볼거리가 없던 노인 독자층의 폭발적인 반응은 물론, 특히 광고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김광언/편집주간 : 자체적으로 저희들이 광고 수주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참여하는 업체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이는 실버세대의 잠재적인 구매력을 업계에서도 인식했다는 증거.
그 중에서도 가장 발 빠른 변화를 보인 곳은 바로 금융권입니다.
3~4년 전만 해도 특정 세대를 위한 상품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다양한 실버 금융상품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내년에 시행 예정인 종신형 역모기지론도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구현수/신한은행 상품개발실 : 역모기지론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연금이 더 이상 지급되지 않는 단점으로 고객선호도가 굉장히 저조했다. 그러나 종신형 역모기지론은 많은 고객들이 가입 의향을 보이고 있다.]
실버산업의 핵심인 실버용품을 취급하는 강남의 한 매장.
물 없이 머리를 감을 수 있는 1만원짜리 샴푸에서부터 20만원이 넘는 목욕의자까지 다양한 물품을 취급하는 이 곳은 얼마 전부터 눈에 띄게 매출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영식/ 영업이사 : 20~30%씩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치매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간병용품이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찾는 이와 물건 모두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김명자(70세)/서울시서초구 : 다 좋다, 값도 괜찮고. 물건이 필요한 게 많으니까 자주 와서 구경하고 사간다.]
이처럼 실버산업이 유망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올 3월 산업자원부 주도로 고령친화용품 산업협회가 발족됐는데요.
이는 곧 우리나라의 실버산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규연/ 한국고령친화용품 산업협회장 : 올해 9월 고령친화산업(실버산업) 진흥법이 시행되면 주택, 요양, 용품, 각 분야의 고령친화산업이 발전하리라고 생각한다.]
경제력을 갖춘 뉴 실버세대의 증가로 시장의 블루 오션으로 떠오른 실버산업.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로 실버산업의 국내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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