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에 파독 광부들의 땀과 눈물이 밴 물품이 전시된다.남해군은 1960년대 독일에 파견된 교포들이 지하 1000m의 탄광에서 석탄을 캐려고 사용했던 각종 물품이 최근 독일마을에 도착했다고 1월 22일 밝혔다.석탄을 캐는 데 사용한 착암기를 비롯해 도끼, 삽, 손전등, 헬멧, 일산화탄소 필터, 안전화, 막장 전화기 등 모두 22종류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 문을 연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지역의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1월 21일 하얼빈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 정부가 안 의사 기념관의 개관식을 거행한 뒤 일반에 개방한 첫날인 20일 하루 동안 1000여 명이 기념관을 관람했다.현지 주민과 한국 교민, 하얼빈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 등은 기념관이

‘빨래터’ 등 유화 및 수채화 120여점 전시서민적인 소재와 독자적인 표현기법 ‘눈길’“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의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이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나 할머니, 그리고 어린 아이들의 이미

한국학의 거장 김열규 교수가 2013년 10월 22일 8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식민지 시대에 태어나 해방과 전쟁, 분단과 근대화를 거치며 한국 현대사의 격변을 자신의 삶으로 고스란히 꿰뚫은 이 시대의 얼마 남지 않은 어른이었다. 삶의 궤적을 우리 역사와 함께한 만큼 한국인의 뿌리와 한국 문화의 원형을 밝히는 데 깊이 천착하여 국문학과 민속학을 아우르

“천민의 피 섞였다” 핍박 극복… 조선 초 최고 실권자 돼법률 만들고, 궁궐 이름 짓고, 군대 훈련 매뉴얼도 작성 삼봉 정도전(1342~1398)이 새해 벽두부터 장안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드라마 ‘정도전’(KBS 1TV)을 말한다. 이 주말 사극은 첫날 시청률이 11.6%(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시청자 중 60대 이상 남성이 17%로 가장 높은 시청 점유율을 보였다. 1월 19일 현재 시청률은 13%로 치고 올랐다. 정도전은 누구이길래 이처럼 노년층에 비상한 관심을 끄는 걸까.정도전은 혼란스러운 고려 말의 위기를

세월에 관한 다양한 생각 엿보는 재미 ‘쏠쏠’ ‘무엇’을 말하는지만큼 중요한 것이 ‘누가’ 말하는가이다. 특히 세월이나 늙어감에 관해 말할 때는 더욱 그렇다. 누구든 젠 채하며 세월에 대한 그럴듯한 의견을 말한 순 있지만, 그들 모두가 감동을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치열한 삶을 살아온

▲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오스트리아의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로티시즘의 거장’ 에곤 실레의 작품이 국내에 선보인다.‘20세기 황금 색채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 레플리카(복제품) 명화전’이 1월 18일부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디지털 작업 거쳐 5월 공개 예정 ▲ ‘가요반세기’ 포스터.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한국영상자료원은 1960년대 이전 최고의 히트곡과 여기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김광수 감독의 1968년 기록영화 ‘가요반세기’를 발굴, 수집하는 데 성공했다고 1월 15일 밝혔다.‘가요반세기’는 1960년대 최

담담한 시선으로 이 시대의 가족 그려투박하지만 긴 여운… 1월 23일 개봉일반적으로 영화가 가족의 끈끈한 사랑에 대해 그리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가족 구성원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는 방식으로 교훈을 주거나 현실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식이다. 1월 23일 개봉하는 독립영화 &l

1979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경제기획국, 예산실, 대통령 경제비서실을 거쳐 정책실장으로, 33년간 우리 경제가 성장해 가는 과정을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수많은 경제 정책 과정에 참여해온저자가 솔직한 심정으로 털어놓는 한국 경제 발전의 저해 요소와 실패 사례 분석, 그리고 대안과 극복 방안을 실은 ‘덫에 걸린 한국

KBS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1월 6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의 시청률이 전국 기준 40.7%, 수도권 기준 40.8%를 기록했다.‘왕가네 식구들’은 지난해 8월 19.7%로 시작해 10

출판사 민음사가 고대에서 20세기에 이르는 한국사를 16권으로 집대성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한국사 교과서의 편향성 논란이 정치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믿을 수 있는 한국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민음사는 1월 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권 ‘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

혜민 스님 베스트셀러 삽화로 알려져 ‘친근’동화처럼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 30여점 공개어떤 그림은 백 마디 말보다 더 크고 따스한 위로가 된다. 화가 이영철의 그림도 그렇다. 환하고 둥근 보름달, 꽃이 흐드러지게 핀 들판과 그 위를 걷는 연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일찍이 사라진 줄 알았던 동심(童心)이 떠오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