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빙자 사기도박 발생 ‘주의’
윷놀이 빙자 사기도박 발생 ‘주의’
  • 이언주 기자
  • 승인 2009.08.07 17:24
  • 호수 1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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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노인 14명 무더기 적발
최근 어르신들을 상대로 내기 윷놀이를 빙자해 판돈을 뜯어 가는 사기도박이 잇따라 발생,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8월 1일 노인들을 상대로 윷놀이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개장)로 최모(63)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함께 도박을 한 김모(60)씨 등 노인 14명은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7월 20일부터 최근까지 광주지역 공원 등지에서 노인들을 모아 내기 윷놀이 판을 벌이고 판돈의 10%를 운영비로 뜯어내는 수법으로 1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 혜화경찰서도 7월 27일 공원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윷놀이 도박장을 열어 판돈을 챙긴 혐의(도박개장)로 서모(44)씨를 구속하고 김모(57)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지난 1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종묘공원과 창덕궁 옆 소공원 등지에서 노인들을 모아 내기 윷놀이 판을 벌이고 판돈의 10%를 운영비로 뜯어내는 수법으로 하루 평균 40여만원씩 모두 50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윷놀이 판은 참가 노인들이 두 편으로 나눠 이기는 쪽이 상대편의 돈을 모두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도박을 주관하면서 단속에 대비해 망을 보는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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