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규선 서산시장에 듣는다
[인터뷰] 조규선 서산시장에 듣는다
  • 관리자
  • 승인 2006.08.3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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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살기 좋은 서산 만드는데 온 힘

중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예견됐던 서해안시대. 때를 맞추어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과 같은 중앙정부 정책과 충남도청의 홍성 이전 등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이 맞물려 본격적인 서해안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 가운데 서해안 중심도시 서산의 비약적인 성장과 팽창이 가장 눈부시다. 민선 3기 서산시장을 역임한 뒤 이번 지방선거 재선에 성공한 조규선 서산시장으로부터 시정 전반에 대한 견해와 각오를 들었다.

Q : 민선 3기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는데 소감은.
A : 지난 4년에 이어서 서산을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라는 15만 시민의 여망이 결집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처음 시장직을 맡았던 4년 전보다 더욱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그동안 이룬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를 서산 시민의 힘을 집결시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아울러 주민화합 등 지역안정에 힘쓸 계획이다.

Q : 지난 4년의 임기를 돌아보면 미흡했던 부분도 있을 텐데.
A : 가장 큰 고민거리는 재원확보였다. 지난 4년 동안 시 재정규모를 3800억원대로 증액시켰지만 개발수요는 높고 이를 뒷받침할 재원이 부족해 늘 안타까웠다. 앞으로 4년의 새 임기에도 재원확보가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다.

Q : 가장 우선하는 정책과제는 무엇인가.
A : 민선 3기 시절 마련한 ‘한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서산’을 실현시키는 것이다. 주요 정책방향은 가구당 1억원 이상 소득 실현, 100세 이상 건강하게 살아가는 ‘웰빙라이프 서산’이다. 이를 위해 10대 정책, 100가지 약속 등 세부 실행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뤄나가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충남도청 홍성 이전 등으로 한층 고조된 서해안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4대 생활권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겠다.

 

대산·지곡·성연면이 주축이 된 북부권역은 신산업 경제 및 행정도시 중심으로 지역성장을 견인하는 대규모 고용창출지역으로 집중 육성하겠다.

 

운산·해미·고북면의 동남부권역은 마애삼존불과 해미읍성 등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지역으로 건설하겠다. 부석·팔봉면이 중심축인 서남부권역은 청정 자연상태 휴양도시, 인지·음암면과 시내지역은 문화, 교육, 경제 중심지로 건설하겠다.

Q : 지난해 말 세계평화교육자상을 받았는데.
A :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다. 세계평화교육자상은 교육계와 환경계에서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 있는 상이기 때문이다.

 

국내 수상자는 1997년 경희학원 설립자 조영식 박사를 비롯해 모두 5명이 됐다. 시장 취임 이후 천수만 생태자원의 보존관리를 위해 생물다양성 관리사업을 도입하고, 조류보호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동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협력관계를 이끌어 낸 것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안다.

 

또 초등학교 전자책 이용기반 구축, 여성 참여 교육 확대, 정보화 교육 기반 확충 등 시민들의 평생학습 기반을 다진 것도 수상배경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Q : 시정에 있어 불필요한 절차와 관행을 과감히 없애기로 했는데.
A : 시정의 불필요한 일 찾기 사업은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각 부서에서 1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된 ‘일 하는 방식 개선실무추진 실무단’을 꾸려 매달 한 차례씩 직원들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최근에도 실무단의 토론회를 열어 행정 각 분야에 숨어 있는 불필요한 절차와 관행 등 45개 분야 32건을 개선해야 할 과제로 최종 확정, 개선에 착수했다.

 

개선과제는 민원처리시간 단축 등 고객만족 관련 13건, 업무 진행 개선 12건, 보고와 결재 및 회의 관련 7건 등이다.

 

직원들이 뽑은 불필요한 업무는 변화 관리팀 또는 시정혁신 협의회에 넘겨 심사한 뒤 개선안 중 제안 3개를 뽑아 50~100만원의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앞으로 불필요한 절차와 관행은 과감히 버리고 업무의 품질은 더욱 높여 시정의 군살을 뺄 계획이다.

Q : 주요 노인복지 시책은 무엇인가.
A : 서산지역의 경우 농촌마을이 많고, 대부분 어르신들이 주민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농촌지원책을 통해 어르신들을 지원하고 있다.

 

농어촌 마을 컴퓨터 교육이 대표적이다. 정보화 사회에서 정보의 불균형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올 2월부터 최근까지 관내 13개 마을 회관에 설치한 정보화 이동 교육장을 통해 모두 283명의 주민이 교육을 받았다.

 

당초 계획 인원은 200명이었지만 83명이나 많았다. 8~12월까지 잡혀있는 하반기 순회교육 일정을 감안하면 올해 초 목표했던 교육인원 600여명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백세시대」등 어르신 전문매체를 각 마을 경로당 등에 전달해 교양을 쌓는 한편 최신 정보와 전국 어르신들의 여론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도와드릴 방침이다.


이밖에 농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진단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키 위한 시범사업이 충남에서 처음으로 추진된다.

 

우선 음암면 탑곡 3리를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 사업(Safe Farm Zone) 대상마을’로 선정했고, 이 마을은 올해부터 3년 동안 모두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농작업 재해 예방 및 안전관리 실천 종합 모델 마을로 육성된다.

 

2~3차년도에는 진단 내용을 토대로 재해 예방 및 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교육,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 및 건강요법 보급 등을 추진해 유형별 농작업안전관리 표준안을 내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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