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약초로 세계적 기능성 식품 도전한다"
"전통 약초로 세계적 기능성 식품 도전한다"
  • 함문식 기자
  • 승인 2009.09.01 17:21
  • 호수 18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 ‘한국토종약초 500選’ 전시회·심포지엄 개최
▲ 장태평 농림수산부 장관(오른쪽)이 8월 31일 시청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토종약초 500選 전시회'에 참석해 전시된 약초들의 효능에 대해 설명을 듣고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토종약초 500選 전시회’를 연데 이어, 31일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토종약초 500選 전시 및 기능성 식품 소재화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장태평 농림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등 정부관계자와 학계, 약초재배농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일대 성황을 이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농촌진흥청의 중점정책사업인 약용작물 기능성 식품의 대중화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의미를 두고 ‘세계 식품시장의 트랜드 변화와 대응’ 이라는 기조강연과 함께 ‘기능성 식품산업에서 약용식물의 이용현황과 전망’ 등 5주제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기후변화가 뚜렷하고 토질이 다양해 예로부터 우수한 약성을 가진 기능성 약초를 활용한 민간요법 및 전통의약이 발전돼 왔다.

최근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기록문화유산에 중국의학서적보다 앞서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이 등재된 사실은 국내 토종약초와 전통 한의학의 우수성이 입증된 사례다. 농진청 관계자는 향후 우리 약초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이번 행사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또한 도심속 웰빙약초의 시민체험을 위해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한국 토종약초 500選’ 과 인삼, 버섯의 연구성과 전시회가 개최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토종약초 500종은 우리나라 전통 한약재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약용작물 이외에 기능성식품, 화장품원료, 천연물의약 및 한방 생활 건강소재 등 새로운 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약초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이날 전시장에는 약초세밀화와 인삼의 연구성과 및 관련제품, 세계의 버섯자원 사진 100선 및 다양한 칼라버섯 등 신품종 소개와 더불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약초 향기주머니 만들기, 버섯 기르기 체험 및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오미자차와 버섯차를 시음하는 이벤트 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특히 홍삼이나 재배산삼 등의 추출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성 식품들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 토종약초 전시회와 심포지엄을 통해 농림수산식품부, 식약청 등 유관기관과 식품회사 등 산업체, 생산자와 소비자단체를 포함하는 산학연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8200억원에 머물고 있는 한약재중심의 약용작물 생산액을 약 6조4000억 규모의 국민 생활공감형 신수요 창출 녹색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문식 기자 moon@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