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아
광택 있는 게 신선… 눈동자 까맣고 살 단단한 것 골라야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이 매력적인 갈치가 제철을 맞았다. 구이와 조림이 일품인 갈치는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성인병을 예방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한다.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함량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와 회복기 환자에게도 훌륭한 식품이다. 이에 갈치의 효능에 대해 소개한다.
◇갈치의 효능
갈치는 필수아미노산이 고루 함유된 단백질 식품으로 특히 라이신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과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 고기류보다 단백질이 한층 잘 흡수돼 근육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A가 풍부해 안구질환을 예방하고 칼슘, 인, 나트륨 등 각종 무기질이 뼈를 튼튼하게 해 골다공증에 효과적이다.
EPA, DHA 등의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DHA는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높이고 노인성 치매를 막는데 도움을 주며, 알레르기와 심장병, 고혈압 등을 예방하고 개선한다.
EPA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낮춰 동맥경화와 심장병, 고혈압, 뇌출혈을 예방한다. 더불어 혈액 속의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전을 해소하고 혈관을 확장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비타민D, E, B군이 골고루 들어있어 기억력 증진, 각기병 예방, 야맹증 예방, 소화불량에도 효과적이다.
갈치의 비늘에 든 구아닌이라는 성분은 신선할 때는 괜찮지만 선도가 떨어지면 지방질이 산화돼 비린내가 난다. 또한 구아닌은 복통,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회로 먹는다면 반드시 표피를 제거해야 한다.
◇갈치 고르는 법
신선한 갈치를 고르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갈치 표면을 확인해야 한다. 흠집이 나지 않고 광택이 살아있는 갈치가 신선한 갈치다. 눈동자가 까맣고 흰자가 투명하며 살이 단단해 보이는 것을 골라야 한다.
마트나 시장에서 판매하는 갈치는 은갈치와 먹갈치로 나누어 판매되는데, 이는 갈치의 ‘종’이 달라서가 아니다. 갈치 조업방법에 따라 나뉘는 것이다. 갈치를 낚시로 잡으면 은갈치, 그물로 잡으면 먹갈치라고 표현한다.
갈치는 신선한 상태로 먹어야 제일 좋지만 보관이 필요하다면, 한 번 먹을 만큼 소분해 밀폐용기나 비닐,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하면 신선한 맛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