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아람누리서 국악 명인 무대
고양 아람누리서 국악 명인 무대
  • 연합
  • 승인 2009.09.11 13:52
  • 호수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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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오후 8시 첫공연

고양 아람누리에서 국악 명인들의 무대 ‘아람누리 고양누리’ 시리즈가 3회에 걸쳐 펼쳐진다.
시리즈의 첫 순서로 9월 18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고양 국악을 품다-소리, 춤 그리고 모듬북’은 경기소리의 ‘살아있는 역사’ 묵계월 명창과 그의 제자들이 꾸민다.

88세로 올해 미수를 맞이한 묵계월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소리 예능보유자로, 깨끗하고 서정적인 경기소리 보급과 송서(선비들의 문학에 가락을 붙인 노래) 전수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고령이라 2년여 전부터 공연을 삼가다가, 이번에 김영임 명창 등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제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태평가’ ‘뱃노래’ 등을 들려준다.

김영임이 부르는 ‘회심곡’, 사물놀이 창시자 이광수의 ‘비나리’, 김규형의 모듬북 연주, 김말애 무용단의 춤사위가 곁들여져 신명을 더한다.

10월 9일 저녁 8시 ‘가인풍류 소리 50년-정은아, 안숙선을 만나다’는 안숙선 명창과 가야금 명인 안옥선 자매의 무대다. 자매가 호흡을 맞춰 가야금 병창 ‘녹음방초’,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적벽가’ 중 ‘새타령’ ‘수궁가’ 중 ‘배 가르는 대목’ 등을 들려준다.

안옥선 명인의 딸인 최영훈 국립창극단원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아나운서 정은아의 사회로 안숙선의 음악 여정을 되짚어 보는 토크쇼도 진행된다.

10월 10일 저녁 8시 ‘오동천년 탄금 60년-유정아, 황병기를 만나다’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와 제자들이 무대를 채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최근 세계 월드뮤직 계에서도 주목받는 황병기 명인이 대표작 ‘침향무’를 연주하고, 곽은아, 4인조 가야금 연주단 ‘여울’ 등이 함께 출연해 다채로운 가야금 곡을 들려준다.

NH농협이 후원하며, 묵계월의 공연 입장권은 2만~8만원, 안숙선과 황병기의 공연은 전석 3만원이다. 1577-7766.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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