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노화산업 세계시장 급성장 할 것”
“항노화산업 세계시장 급성장 할 것”
  • 김병헌 기자
  • 승인 2009.10.30 15:50
  • 호수 19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도 내년 10조9천억서 2020년 27조원 전망
‘노화연구의 실용화 전망과 과제’ 토론회서

국내외 항노화산업이 고령친화산업의 새로운 영역으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그린코리아21 포럼’이 지난 10월 26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고령사회전략 대토론회에서 한림대 의과대학 이재용 교수는 ‘노화연구의 고령친화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고령친화산업 가운데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한방, 화장품, 노인용품 등 항노화산업의 세계시장이 2006년 419억4000만달러(약 48조원)에서 2010년에 1155억달러(약 133조원)로 매년 8.7%씩 증가해 2015년에는 2919억달러(336조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도 세계적 추세와 병행, 인구고령화와 더불어 항노화산업이 급성장해 2010년 10조9000억원, 2020년 27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용 교수는 항노화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항노화산업진흥법 입안 ▲항노화산업 발전계획 수립 ▲연구단지 조성 ▲산학연 공동연구기반 마련 ▲산학연관 추진체 구성 ▲법제도 정비 및 규제완화 ▲연구개발비 확보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기업 참여 유인책 마련 등을 꼽았다.

이날 토론회는 한나라당 정장선 의원(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서상기 의원(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국내외 노화연구 분야 전문가 10명을 초빙해 노화연구의 최신 동향에 대한 연구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장수과학연구센터장인 권기선 박사는 ‘노화 연구개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최근 세포의 수명시계인 텔로미어 발견으로 2009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는 등 노화연구분야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노인성 난치질환을 해결해 바람직한 고령사회를 실현하는 것이 머지않은 장래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토론에서는 항노화산업의 발전 방안을 위해 박원훈 한림원 총괄부원장을 좌장으로 각 발제자와 박상철 서울대 노화노령사회연구소장, 서지영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연구원, 윤현숙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수광 (사)자연보호중앙연맹 총재, 임인경 한국노화학회장, 차흥봉 한국고령사회비전연합회장, 허 경 지식경제부 신산업정책관이 토론을 진행했다.

차흥봉 회장은 “항노화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법률 입법화에 공감한다”며 “아울러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보완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보건복지가족부 직속에서 총리실 직속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녹색성장시대, 고령화사회 대응 전략에 관한 대학생 및 대학원생 우수논문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상은 ‘고령자 재취업에 관한 연구-서울특별시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표한 김성철·김지철(성결대 사회복지학과)씨가 수상했다.

김병헌 기자 bhkim@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