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천안서 ‘2024년 사무처·국장 직무교육’…‘노인복지당’ 당선되게 협조해달라는 김호일 회장
대한노인회 천안서 ‘2024년 사무처·국장 직무교육’…‘노인복지당’ 당선되게 협조해달라는 김호일 회장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4.04.01 09:11
  • 호수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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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장 재선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공식 표명도

복지부는 올해 ‘경로당 식사 지원’ 주5일까지로 확대 추진

3월 25~26일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2024년 사무처‧국장 직무교육’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월 25~26일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2024년 사무처‧국장 직무교육’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이번에 ‘노인복지당’이란 당에서 노인복지를 공약으로 5명이 입후보를 했다. 경로당에서 밀고, 성균관도 밀고, 베트남전우회도 밀어서 당선이 되면, 이들이 노인복지를 24시간 365일 노래부르고 여야를 압박해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수 있다.”

제22대 총선 날짜(4월 10일)가 다가오면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의 선거 관련 발언이 노골화되고 있다. 

지난 3월 10일 경로당활성화사업 직원 워크숍에서는 ‘노인을 위한 정당’을 밀어야 한다고 말하더니, 25일 열린 사무처‧국장 직무교육에서는 ‘노인복지당’을 직접 거론하며 지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노인복지당’은 김 회장이 2015년 창당한 ‘한누리통일당’의 후신으로 김 회장의 부인인 이경열 씨가 총재를 맡고 있으며, 비례대표 2번에 김 회장의 동생인 김효진 씨를 공천했다.

대한노인회는 3월 25~26일 1박 2일간 천안재능교육연수원에서 ‘2024년 사무처‧국장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연합회 사무처장, 지회 사무국장 등 260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첫날 개회식 및 특강에는 김호일 회장, 홍광식 부회장, 유홍준 충남 천안시지회장, 박문수 복지부 노인지원과장 등이 함께했다.

첫날 일정은 ▷보건복지부 노인복지 정책의 현황과 과제 ▷김호일 회장 인사말 및 특강 ▷디지털시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대한노인회 조직 및 사업소개 순으로 진행됐으며, 2일차에는 ▷성공을 통한 건강한 관계 맺기 ▷회계집행 및 기부금 교육이 이뤄졌다.

유홍준 지회장은 “전국 사무처장님, 국장님들 천안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천안은 충절의 고장으로 볼거리, 먹을거리도 많다”면서 “유익한 연수가 되시고 또 즐거운 추억을 쌓아 가시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겨냥 노골화된 발언

김호일 회장은 인사말 및 특강에서 서두에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김 회장은 “제가 회장이 되고 나서 노인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년 이상을 노력했고 금년 10월 18일 임기가 돼서 또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노인복지 방안으로 ▷노인 버스 무임승차제 ▷경로당에 도시락 제공 ▷정년제 폐지 ▷문화재 발굴 등 노인 전담형 일자리 개발 ▷임플란트 지원 4개로 확대 ▷무릎연골치료  위한 줄기세포 배양액 주사 허용 ▷노인정액제 개선 등을 열거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줄기세포 배양 주사를 허용하지 않아 비행기 값, 호텔비 들여 일본에 가서 맞고 있다”며 “식약처에 줄기세포 주사를 허용해달라는 건의서를 내려고 하니 사무처장, 국장들도 의견서에 서명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노인회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추천했지만, 이번에도 해결되지 못했다. 장애인은 세 사람 챙기면서 노인 몫은 안 챙겼다”며 “노인복지를 전담하는 국회의원이 있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인복지당이 이번에 원내에 들어가고 2년 후 지방선거 때에는 많은 사람이 호응해 성공할 것이다. 여러분들도 정년퇴직 이후에 지자체 의원도 하시고 국회의원도 하시고…”라며 특정 당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다.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김 회장이 노인복지 추진 과제로 열거한 내용이 이날 교육장에서 뿌려진 ‘제1호 노인복지당 당보’의 공약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복지부 “경로당 식사지원 확대”

이날 교육에서 박문수 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이 올해 복지부 노인복지 정책 추진사항에 대해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박 과장은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주거와 식사문제”라며 “특히 식사문제 해결을 위해, 이미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주 5일, 주 7일까지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경로당 중에서 주 5일까지 급식을 희망하는 경로당에 대해 수요조사를 해서, 재정적, 인력 지원을 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박 과장은 “물론 이 내용은 지자체가 동의를 해줘야 한다. 중앙정부에서 양곡비와 인력을 지원해드릴 수 있는데 부식비는 100% 지방에서 조달하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로당 점심 제공에 있어서 가장 큰 난점은 조리를 할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노인일자리 시장형사업단을 확대해 반찬과 밥을 배송해서 경로당에서 뷔페 형식으로 드시는 방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밖에 ▷문턱 제거, 미끄럼 방지 타일 설치 등 집수리 지원사업 확대 ▷응급호출기‧화재감지기‧활동량감지기 등 응급안전안심 설비 지원 사업 전면 확대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시범 조성 ▷파크골프장 11곳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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