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복지복합시설 세운다
서울시, 노인복지복합시설 세운다
  • 이미정 기자
  • 승인 2009.11.03 14:26
  • 호수 1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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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8억 투입… 2014년까지 5개 노인복지복합시설 건립
서울시가 총 6238억 원을 투입해 2014년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복지복합시설을 건립한다.

서울시는 종로구 경운동에 가칭 ‘9988 복지센터’와 서울 동서남북 4개 권역에 수영장, 헬스장, 공연장 등을 갖춘 대규모 ‘어르신 행복타운’ 등 총 5개 노인복지복합시설을 건립한다.

노인복지복합시설은 은퇴 후 어르신들이 하루 종일 수준 높은 여가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기고 치료 및 보호는 물론 보람 있는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특히 이 시설은 고학력 노인의 욕구는 물론 건강, 일자리, 취미, 문화 활동 등 관심 영역을 어르신 눈높이에 맞췄다는 점에서 일상적으로 운영되는 기존 노인복지시설과 크게 차별화된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1만9834.8m²(6000평) 규모로 들어서는 ‘9988 복지센터’는 노인정책 연구개발과 다양한 복지서비스 기능을 수행하면서 4개 권역에 설치되는 ‘어르신 행복타운’을 종합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9988 복지센터’는 1961년 건립된 종로구 경운동 소재 서울노인복지센터 건물을 재건축, 대지면적 3209㎡(971평) 위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세워진다.

이곳에는 공연장, 수영장, 헬스장 등 문화체육시설은 물론 종합정보센터, 실버방송국, 의료상담센터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또 동서남북 4개 권역별로 설치되는 ‘어르신 행복타운’은 부지 1만6529m²(5000평) 규모로 연면적 6만6116m²(2만평 내외)의 지역 거점 복합 복지시설이다.

‘어르신 행복타운’은 도봉구 창동(동북권), 양천구 목동(서남권), 강동구 고덕동(동남권), 은평구 녹번동(서북권) 등 4개 권역에 건립, △여가·문화센터 △후생·복지센터 △의료·건강센터 △보호서비스센터가 설치된다.

여가·문화센터에는 체육관, 수영장, 헬스장, 공연장 등을 설치해 체계적인 운동지원과 수준 높은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후생·복지센터에는 취업알선 및 일자리 창출, 노인전용 용품점 등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이 제2의 인생을 행복하게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의료·건강센터에는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한 치매·퇴행성관절염 등 노인성질환에 대한 치료와 함께 어르신들의 관심이 높은 건강 상담, 의료재활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권역별로 보호서비스센터를 설치해 가정에서 치매·중풍 등으로 고생하는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데 힘을 보탠다.

시는 ‘어르신 행복타운’을 어르신들만의 공간을 넘어 어린이·청소년 등 모든 세대를 아울러 누구나 거부감 없이 찾고 사용하는 세대 공감형 복지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권역별로 문화·공원·근린생활·주거 등의 기능을 추가해 권역별로 특성화된 종합서비스를 제공, 어르신 행복타운을 중심으로 각 지역만의 독특한 생활복지 종합인프라가 자연스레 형성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에 발표한 서울시 어르신 정책은 보호와 지원을 넘어 다양한 계층의 어르신이 최고급 시설과 전문화된 서비스를 당당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능동적 서비스로 한 단계 나아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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