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실천만이 보답의 길이다
이제는 실천만이 보답의 길이다
  • 관리자
  • 승인 2006.09.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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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가 끝난 지도 어언 1개월이 흘렀다. 7월 3일부터 민선4기로 선출된 당선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동안 선거로 인해 어수선하고 뒤숭숭했던 민심도 차차 안정돼가고 이웃조차 서로 반목됐던 분위기도 점점 가라앉는 것 같다.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서 진행된 선거였지만 모두 지나간 일이 돼버렸다. 선거가 끝났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도 젊은 층보다는 노인층의 투표율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는 점이다.


필자가 5월 26일자 본란에 ‘노인세대들의 투표참여를 적극 권장 한다’는 기고문을 기재한 적이 있다. 글을 기재한 후 많은 독자들로부터 격려 전화를 받았던 일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이제 당선자들이 해야 할 일은 선거운동 기간 중 지역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노라고 호언장담하며 쏟아 냈던 지역민들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일이다.

 

당선자들은 군정에 직접 참여 할 수 없는 지역민들의 대변자다. 대표가 된 이상 군정의 제반 상황을 시시비비 가려 점검하고 잘못된 점은 시정해야 한다.

 

군민의 세금이 단 한 푼이라도 필요 없는 곳에 집행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또 대표들도 종종 선진지 견학이라는 명분으로 해외로 떠나는 출장은 지양하되 반드시 필요한 업무는 출장 후 지역민과 간담회에서 복명서를 작성, 이메일보다는 직접 보고해야 한다. 예산집행에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성 있는 행정이 수반돼야한다.


아직도 일부에서는 젊은이 위주로만 느껴지는 세태가 있다. 그래도 ‘묵은 솥이 광 솥’이라고 어르신들의 말씀을 소홀히 하지 말고 보다 능동적으로 주민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

 

또 자그마한 일에 생색을 내거나 소영웅적인 자세는 배제하고, 공부하며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권위의식보다는 겸허한 마음가짐을 함께 갖춰야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방의회도 유급제로 실시됨에 따라 보이지 않는 마찰이 발생치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할 것이다. 밝고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 심기일전하고 그 어느 해 보다도 열과 성의를 다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올해 지방선거에는 노년층의 투표율 비중이 높아졌다. 당선자들에게 바라는 욕심이라면 앞으로 가능한 한 노인복지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물론 그간 쏟아내며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지역민들에게 보답하는 것임을 당선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이훈열 연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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