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직원들 임금체불에 부채비율 400%?…‘3년 연속’ 적자
삼부토건, 직원들 임금체불에 부채비율 400%?…‘3년 연속’ 적자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4.05.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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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급여 밀렸다”성토
삼부토건 (사진=삼부토건)
삼부토건 (사진=삼부토건)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국내건설업 면허 1호인 삼부토건이 계속된 영업손실과 늘어난 적자로 직원들의 임금체불까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1년 만에 부채비율이 400%를 넘어서 향후 재정 건전성마저 우려돼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지난 3월 임직원에 대한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다. 작성자는 게시 글을 통해 “임원은 2월부터 대리 이상 직급은 3월부터 급여가 나오지 않았으며, 2023년 급여 인상 소급분과 설 상품권도 나오지 않았다”며 성토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부토건의 영업활동 현금의 흐름은 2021년 -365억, 2022년 -615억, 2023년 –1071억원으로 꾸준히 마이너스 됐다. 이는 매출원가가 2021년 3258억, 2022년 4761억원, 지난해 6105억원으로 계속해서 상승했기 때문이다.

매출원가가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삼부토건은 지난 2021말 기준 영업손실액 43억원에서 2022년 말 807억원, 지난해 781억원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부채도 4116억원으로 전년(3077억원)대비 33.7%가량 늘었다.

삼부토건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403%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다. 부채비율이 200% 이하를 양호한 수준으로 보며, 그 이상일 경우 경영에 불안 요소가 많고, 400% 이상을 넘으면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기업 존립마저 위태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4월 제출된 감사보고서에서도 삼부토건은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사유에 ‘해당’,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검토)의견 비적정 등 여부에도 ‘해당’ 의견을 받았다.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이란 기업의 유동자금이 없거나 자본잠식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또 내부 회계 관리 운영시스템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음이 나타났다.

이번 논란에 대해 삼부토건 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임직원에게 지급했어야 할 3월 월급은 4월에 지급됐고, 4월 임금도 정상적으로 지급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급여 지연에 대해서는 회사 내부적으로 직원들에게 설명한 상황이며, 상장폐지와 관련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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