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특별기고] 목포시에 노인종합복지타운 세우자
[백세시대 / 특별기고] 목포시에 노인종합복지타운 세우자
  • 박기민 대한노인회 전남 목포시지회 부회장
  • 승인 2024.05.03 16:23
  • 호수 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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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민 대한노인회 전남 목포시지회 부회장
박기민 대한노인회 전남 목포시지회 부회장

구도심 폐교 공간 노인종합복지관으로 리모델링을

대한노인회 목포시지회도 단독건물 보유할 수 있게

1897년 개항한 목포는 일제강점기 육지와 바다의 ‘목’이 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때는 10대 도시에 들어갈 만큼 번창했지만 광복 이후 꾸준히 쇠락했고 최근에는 인구 감소와 빠른 고령화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남 목포시 인구 21만4448명중 65세 이상은 4만2215명으로 19.69%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의 유입과 함께 목포시 노인복지시설의 협소함과 부족함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러한 이유로 목포시에 노인종합복지타운 건설을 제안한다. 2028년 이전하는 구도심의 학교 부지를 활용하여 통합된 종합복지관을 확보하고 노인회관도 단독 건물로 독립돼야 함을 강조한다.

목포시에는 호남동에 위치한 목포노인복지관과 해안로에 위치한 하나노인복지관이 운영 중이지만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강의실 부족으로 시니어 세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마다 2:1, 3:1의 경쟁률로 추첨에 낙방한 교육 희망자들의 불만이 속출한다.

하나노인복지관은 30여년 전에 준공한 건물의 노후화로 붕괴 위험성이 있고, 시설 이용자들도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4층을 오르내리는 계단은 물론이고 복도의 폭이 좁아 걷다가 부딪혀 다칠 확률도 높다.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곳곳에 직원들을 항상 배치하고 있지만 안전 지도에 과다한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목포노인복지관은 협소한 건물에 대한노인회 목포시지회, 목포복지관, 무공수훈자회 목포지회 등의 3개 기관이 함께 사용 중이다. 이로 인해 주차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시설 이용자들의 불편이 심각한 지경이다. 무엇보다 두 복지관을 가보면 좁은 탓에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필자는 목포고등학교와 목포여자고등학교가 통합해 떠나는 자리에 목포시 노인종합복지관 신설을 제안한다. 목포고와 목포여고가 통합해 옥암지구로 이동한 후 두 학교 있던 자리 중 한 곳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폐교에 따른 건물 철거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복지관 시설에 따른 리모델링 비용만 소요된다. 학생들이 뛰놀던 운동장은 게이트볼장 등 시니어들의 운동시설로 탈바꿈 시킨다. 실내체육관 역시 탁구, 배드민턴 등 운동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급식실은 특별한 시설을 들이지 않아도 대형 급식실로 사용할 수 있고 도서실 역시 시니어들의 휴게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기숙사 시설은 노인주간 보호시설 등 복지 시설로 개조하고, 교육 프로그램 운영실도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 예능관, 정보관 등으로 구분해 배치함으로써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폐교를 활용하면 시니어 대상 각종 발표회나 공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대형 공간도 확보할 수 있고 시니어 재활센터를 마련해 생산‧판매까지 연계해 일자리 창출센터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충분한 주차 시설을 확보해 이용자들의 교통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 

목포노인복지관이 분리해 이전하게 되면 목포시지회도 단독 건물을 보유하게 되어 각종 활동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대도시뿐 아니라 수도권 중소도시 곳곳에서도 요즘 시니어들의 스포츠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천후 실내 게이트볼장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한 노후를 위한 지원인 것이다. 목포시에서는 여전히 시니어들이 젊은이들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모든 부족함을 채워주는 인프라가 갖춰진 타운이 들어서기를 갈망하면서 때마침 이전하는 학교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붙잡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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