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에 숙식 제공 경로당 첫 개관
서울 마포에 숙식 제공 경로당 첫 개관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4.05.13 14:07
  • 호수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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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임대료 7만원… “노인 주거·돌봄의 새 해법 기대”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저소득 독거노인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경로당이 최초로 문을 열었다.

서울 마포구는 5월 2일 오후 창전동에서 제1호 ‘효도숙식 경로당’인 창전점 개관식을 개최했다.

‘효도숙식 경로당’은 저소득 독거노인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고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인 공동생활 시설로 마포구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주거 복지 사업이다.

마포구는 기존 서강정보화교육장 건물의 2, 3층을 리모델링하여 제1호점 ‘창전 효도숙식 경로당’을 조성했다.

층별로 남녀를 구분해 2개 층에 각각 개인 침실 8호와 공용 주방, 거실, 화장실, 세탁실을 배치했으며 개인 침실에는 침대, 옷장, 서랍장, 소형냉장고, 에어컨 등 기본 생활가전을 구비해 편안한 공간으로 꾸몄다.

갑작스러운 안전사고에 대비해 방과 화장실에 비상 호출벨도 설치했다. 비상시에 호출벨을 누르면 16개 각 방과 공용거실 및 1층 사무실로 연결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공용면적을 더한 세대별 면적은 30㎡에서 34㎡ 정도(약 10평)다.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함께 모여 요리와 식사를 하고 독립된 개인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효도숙식 경로당에 입주할 수 있는 구민은 마포구에 주민등록이 있는 65세 이상 무주택 독거노인으로 남녀 각각 8명, 총 16명이 이용할 수 있다.

임대료는 호별로 상이하나 대략 보증금 350만원에 월 임대료 7만원 선이다. 단,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와 부양의무자의 적절한 부양을 받지 못하는 구민에 한해서는 구가 임차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다.

‘효도숙식 경로당’은 낮은 임대료로 생활비 부담은 낮추면서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함께 생활해 고독과 고립 문제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노인 주거·돌봄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해 연중 수시로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박강수 구청장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저소득 독거노인은 점차 늘고 있다”며 “효도숙식 경로당이라는 마포구의 새로운 시도가 전국의 노인 주거‧돌봄 복지사업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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