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저성과자’ 대상 권고사직?…수년간 ‘적자폭’ 확대
롯데온 ‘저성과자’ 대상 권고사직?…수년간 ‘적자폭’ 확대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4.05.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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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온)
(사진=롯데온)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롯데쇼핑 이커머스 부분인 ‘롯데온’이 계속된 실적 부진으로 조직쇄신에 나섰지만 뒷말이 무성하다. 기존의 충성 고객들로 입지를 굳힌 쿠팡과 네이버를 비롯해 초저가를 무기로 한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들마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반면, 롯데온은 수년간 계속된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최근 저성과자 일부 직원들에 대한 권고사직 면담을 진행했다. 대상은 차장과 부장급뿐만 아니라 대리급 직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4월 론칭한 롯데온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등을 통합한 온라인몰로, 영업 이후 수년 간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부(롯데온)는 지난 ▲2021년 1560억원 ▲2022년 1559억원 ▲2023년 856억원 등의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도 매출은 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어났지만 영업손실은 224억원으로 전년동기 200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12% 확대됐다.

이에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롯데온 수장을 전격교체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 롯데온을 이끌었던 나영호 대표가 물러나고, 박익진 신임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았다.

새로운 수장을 필두로 롯데온은 비용절감을 위한 본격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성과자들을 중심으로 한 권고사직뿐만 아니라 사옥이전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 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25~26층에서 올 하반기 중 강남 테헤란로로 본사를 옮길 계획을 공지한 바 있다.

현재 머무는 곳은 임대료가 평당 20~25만원 수준으로 인근 빌딩에 비해 높은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온의 이 같은 움직임에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이란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번 권고사직 논란과 관련해 롯데온 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개별 면담을 진행한 것까지는 맞지만, 권고사직의 구체적인 기준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커머스 부문) 사업정리는 전혀 아니며, (권고사직이) 앞으로 2차, 3차 추가될 예정이라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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