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테크, 군 무인기 불공정 입찰 의혹…중국산 표절 주장까지
네온테크, 군 무인기 불공정 입찰 의혹…중국산 표절 주장까지
  • 김태일 기자
  • 승인 2024.06.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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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평가관 ‘네온테크’ 평가기간 연장?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형평성 논란'도 제기
네온테크 전경(사진=네온테크 홈페이지)
네온테크 전경(사진=네온테크 홈페이지)

[백세경제=김태일 기자] 육군에서 추진한 ‘감시정찰용 수직이착륙 무인기’ 입찰 과정에서 불공정 의혹이 제기됐다. 시험 평가 당시 육군 평가관이 ‘네온테크’의 평가기간을 연장해준 사실이 밝혀져,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것. 엎친데 덮친 격으로 네온테크의 무인기가 중국산을 표절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육군은 430억원을 투입해 무인기 159기를 도입, 실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감시정찰용 수직이착륙 무인기’에 업체 두 곳이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시험 평가 과정에서 육군 평가관이 기상 악조건을 이유로 네온테크의 평가기간을 연장해준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경쟁업체는 납득할 수 없는 사유라며 반발해 방위사업청에 사유를 알려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자 한 평가관은 “저한테 문서 왔던데 뭐 하시는 거예요?” “가만히 있지 않겠다” “시험성적서를 직접 나에게 제출하지 않았으니 실패 처리하겠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쟁업체는 이미 한 달 전 방사청에 해당 성적서를 제출한 상태였지만, 평가관은 불이익을 주겠다며 억지 주장을 하고 위협을 한 셈이다. 결국 해당 업체는 질의를 취소했다. 이후 평가 기간은 실제로 5주 연장됐고, 이 혜택을 받은 네온테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군 해안정찰용으로 선정 된 네온테크의 무인기가 중국산 상업용 무인기와 유사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네온테크는 입찰제안서에 “국내에서 설계하고 제작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중국산과 네온테크 제품의 설계도면을 비교하면 양쪽이 거의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경쟁업체가 제기한 중국산 의혹에 대해 지난 3월과 5월에 네온테크 및 비행체 외형을 제작해 납품하는 협력업체를 직접 찾아가 제작시설 및 각종 도면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무인기의 설계 증빙자료, 통관 내역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백세경제]는 네온테크 측에 ▲불공정 입찰 의혹 ▲중국산 무인기 표절 의혹과 관련해 질의하려고 수차례 연락했지만, 담당자와의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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