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경로당 냉방비 지원 늘린다
7~8월 경로당 냉방비 지원 늘린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4.06.10 08:55
  • 호수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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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월 17만5000원… 미등록경로당도 지원키로

폭염특보 발령 시 ‘돌봄 노인’ 55만명 안전 확인

정부는 폭염기간 중 냉방비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서울의 한 경로당에서 에어컨을 조절하는 모습.
정부는 폭염기간 중 냉방비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서울의 한 경로당에서 에어컨을 조절하는 모습.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보건복지부는 5월 30일 국정 현안 관계 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여름철 민생 및 생활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 대책에 따라 혹서기 위기 가구 발굴에 나선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으로 입수된 위기 징후 정보를 활용해 폭염, 집중 호우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주거 취약 가구와 단전 등에 의한 혹서기 복지위기 가구를 집중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7월부터는 기존 45종의 위기 징후 정보에 집합건물(오피스텔) 관리비 체납 정보를 추가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이용 중인 어르신 약 55만명의 안전 여부를 확인한다.

또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4만6000곳의 운영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늘리고, 비회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권고할 계획이다.

정부는 폭염기간인 7~8월에 전국 경로당 6만9000곳과 미등록 경로당 1600여 곳에 월 17만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연초 계획보다 1만원 증액된 것이다. 기타 사회복지시설에도 규모별로 월 10만~50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또한 어르신과 결식 우려 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상별로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복지부는 이번 여름철 대책에서도 어르신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경로당의 식사 제공 일수를 주 3.4일에서 주 5일로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양곡비(국비 38억원), 부식비(지방비 253억원), 노인일자리를 활용한 급식 지원 인력 약 2만6000명을 추가 지원할 방침임을 밝혔다. 하지만 이는 지자체 준비상황 및 경로당의 사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경로당을 관리하는 일부 대한노인회 지회와 지자체에서는 “경로당에서 주 5일 식사를 제공할 준비가 아직 안 돼 있다”면서 “‘주 5일 점심 제공’과 관련해 경로당 회원들의 문의와 항의도 잇따라 곤란을 겪고 있다”고 본지에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시의 경우, 오는 7월부터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단계적으로 주 5일 점심 식사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5월 27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경로당 점심 식사 제공을 확대할 수 있도록 양곡비·부식비 17억원, 중식 도우미 30억원 등 총 47억원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경로당은 3489곳으로, 이 중 3090곳(88.6%)에서 노인들에게 점심 식사를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99곳(11.4%)은 취사 시설을 갖추지 못해 식사를 제공하지 못한다. 노인들에게 주 5일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당은 현재 816곳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연말까지 전체 경로당의 80%인 2792곳에서 주5일 점심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경로당 식사 제공 이외에도 끼니를 굶을 우려가 있는 아동에게 방학 중에도 급식을 지원하고, 노숙인·쪽방 주민 보호를 위해 중앙·지자체·관계기관 간 공동 대응반을 운영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보호 대책을 시행하고, 풍수해·태풍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해 빈틈없이 시설 안전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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