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습도 높아 꿉꿉한 우리집… 소파엔 시트 제습제 사용을
여름철 습도 높아 꿉꿉한 우리집… 소파엔 시트 제습제 사용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4.06.10 13:32
  • 호수 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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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별 똑똑한 습기 관리법

카펫 아래 신문지 깔아두면 습기 방지… 그릇장 곳곳에 소금 놓아둬야

욕실 바닥 물기 흡수엔 벽돌 유용… 선풍기·제습기 동시 틀면 금세 쾌적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연일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실내 습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때 실내 습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호흡기나 피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균과 곰팡이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실내 습기를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제습기나 에어컨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집안에서 습기가 잘 차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공간별 실내 습도를 낮출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거실

▶시트 제습제= 천 소파나 커튼 같은 패브릭 소재는 습기를 많이 먹는 특징이 있다. 이때에는 주머니 형태의 시트 제습제를 사용해 부착하면 효과적이다. 작고 얇아서 공간이 비좁아 평소 습기 제거가 어려웠던 곳 어디에나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소파가 겹쳐지는 사이와 커튼 사이에 이 제습제를 넣으면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예방할 수 있다.

▶향초= 향초에 불을 붙이면 향초가 타면서 주변의 습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습도 높은 실내 특유의 꿉꿉한 냄새를 잡아주고 좋은 향을 발산하기 때문에 실내 공기를 향기롭게 만들어주는 효과 면에서 더욱 만족도가 높다. 단, 향초를 너무 오래 태울 경우 오히려 실내 공기가 나빠지기 때문에, 1시간 이상 태우지 않도록 하고 환기도 시켜주는 것이 좋다.

▶신문지= 신문지의 종이 재질은 구조상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 습기 제거에 탁월하다. 거실에 깔아두는 카펫이나 러그 아래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습기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습도가 높아 빨래가 잘 마르지 않을 때, 신문지를 빨래 건조대 아래 깔고 빨래 사이사이에 걸어두면 빨래가 좀 더 빨리 마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신발장 안에도 신문지를 둥글게 말아 곳곳에 놓으면 습기를 예방할 수 있다.

▶숯= 아주 미세한 구멍으로 가득 찬 다공질 구조로 되어 있어 수분을 빨아들일 수 있는 대표적인 천연 제습제이다. 세워놓은 채로 거실 한 곳에 놓아두자. 처음 구입한 숯은 물에 씻어 햇볕에 바짝 말린 후 사용해야 효과가 좋으며, 장마철에는 2~3주에 한 번씩 햇볕에 말려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보일러 가동= 더운 여름철에 웬 보일러냐 싶을 수도 있지만, 사실 장마철에는 계속 비가 오기 때문에 기온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이므로 보일러를 튼다고 해서 너무 덥게 느껴지진 않는다. 또한 보일러를 틀어 실내 온도를 높이면 습기가 금세 사라지고 뽀송뽀송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주방

▶소금=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 작은 그릇에 굵은 소금을 담아 그릇장 곳곳에 놓아두면 수분을 가득 머금은 소금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 수분을 빨아들인 소금은 햇볕에 말린 후 다시 재사용도 가능하다. 단, 오래 방치할 경우 소금이 녹을 수 있으므로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커피 찌꺼기= 커피를 내려 마시고 난 뒤 남은 찌꺼기를 잘 말려두었다가 집 안 곳곳에 놓아두면 습기 제거 및 악취 제거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냥 두면 커피 가루가 날리기 쉬우므로 천에 감싸서 두거나 다시백, 신문지 등에 싸서 둬야 한다. 

커피 찌꺼기를 접시에 덜어낸 후 전자레인지에 3~4분 정도 돌리면 전자레인지 속 잡냄새 또한 없어진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냄새는 물론 제습까지 확실하게 할 수 있다. 탈취 효과 면에서 더욱 만족도가 높고, 커피 특유의 은은한 향이 집 안에 퍼지는 효과도 있다.

◇욕실

▶벽돌= 물기를 빨아들이는 벽돌은 대부분 현관에 두고 젖은 우산이나 신발을 올려두는 경우가 많은데, 욕실 바닥의 남은 물기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해도 효과적이다. 벽돌이 습기를 빨아들여 습도를 잘 조절해주기 때문에 사용 후 햇볕이 날 때마다 틈틈이 말리는 것이 좋다.

▶솔방울= 공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이고 건조하면 다시 내뿜는 솔방울은 천연 습도조절기 역할을 한다. 깨끗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 세척하거나 뜨거운 물로 소독한 다음 햇볕에 잘 말려 곳곳에 놓아두자. 물기를 머금으면 오므라들고 반대로 건조한 곳에서는 습기를 내뿜어 활짝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안방

▶베이킹소다= 습기와 냄새를 흡착하는 효과가 있지만, 실내 전체의 제습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많은 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량으로 옷장이나 서랍장 등에 넣어두고 사용하는 방법으로 활용하는 편이 낫다. 

다 쓴 제습제 통에 담아 사용하거나, 커피 여과지에 베이킹소다를 넣고 새지 않게 잘 닫아서 끈을 매달아 걸어두면 된다. 또한 눅눅한 매트리스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약 30분 뒤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제습과 청소가 동시에 가능하다.

▶계피= 습기를 머금은 이불에서는 세균과 진드기 번식이 쉬운데 이럴 땐 계피가 효과적이다. 헌 스타킹에 계피를 담아 침대 아래나 이불 모서리에 놓으면 좋다. 알코올에 계피를 2~3일 담가둔 후 분무기에 담아 침구에 뿌려도 효과적이다.

◇습도 높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

습한 날씨에는 숙면을 취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집안 습도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여름철 습기를 빠르게 제거하고자 한다면 선풍기와 제습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선풍기의 바람은 공기가 더 빨리 순환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제습의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제습기는 여름철에 사용할 일이 많으므로 2주에 한 번씩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땀이나 물이 묻은 옷이나 젖은 수건 등은 모아두지 않고 바로바로 세탁을 해주는 것이 좋다. 땀으로 얼룩진 옷을 세탁기에 돌릴 때에는 식초를 몇 방울 함께 떨어뜨리면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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