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 ‘2024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 성료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 ‘2024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 성료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4.06.11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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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렬 회장, 유정복 시장, 도성훈 교육감, 구청장·군수, 지회장 등 900여명 참석

강화군지회 게이트볼 우승 앞세워 3년 연속 종합우승… 남동구지회 그라운드골프 정상

2024 인천광역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가 6월 11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땡볕이 내리쬐는 더운 날씨에도 어르신들이 드넓은 운동장에서 그라운드골프 등 경기를 신나게 펼쳤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인천에는 90세 이상 어르신이 1만5000명 계십니다. 아직 여러분들은 젊습니다. ‘나는 청춘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오늘 대회뿐 아니라 인천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인천 어르신들의 최대 축제인 ‘2024 인천광역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가 6월 11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인천 노인게이트볼 대회 최강자인 강화군지회가 게이트볼대회 우승을 비롯해 바둑과 장기 우승까지 싹쓸이하며 3년 연속으로 종합우승기를 차지했다. 또 남동구지회가 그라운드골프 단체전을, 동구지회가 한궁 단체전을 각각 우승하며 이번 대회를 빛냈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회장 박용렬)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박용렬 인천연합회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교육감, 배준영 국회의원(국민의힘), 문경복 옹진군수,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이재호 연수구청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윤환 계양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 등 군‧구의원, 10개 군‧구 지회장 및 임직원, 선수단 등 9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개회식은 전통무용을 현대적이고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몽혼예술단의 ‘판놀음’인 우도설장구 공연으로 경쾌하게 문을 열었다. 또 경기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조옥란 명창이 뒤이어 무대에 등장해 시조창 공연으로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용렬 연합회장이 대회사를, 유정복 시장이 격려사, 도성훈 교육감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이어 진행된 개회식은 윤성순 수석부회장(부평구지회장)의 개회선언, 이경자 연수구지회장의 노인강령 낭독, 지난 대회 우승기 반환, 장수상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6월 열린 2023년 대회에서는 대회의 꽃인 게이트볼을 우승하고, 한궁 단체전을 휩쓴 강화군지회가 2022년에 이어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0개 군구를 대표하는 최고령 선수에게는 각각 장수상이 주어졌는데, 인천 부평구지회 게이트볼 선수로 참여한 96세 한경수 어르신이 전체 최고령 선수로 기록됐다. 또 강화군지회 게이트볼 선수로 출전한 노승혁(90) 어르신, 연수구지회 한궁 대표로 나선 김경남(91) 어르신 등도 노익장을 과시했다.

한경수 어르신은 “70대부터 매주 4일 이상 게이트볼을 치고 있다”면서 “게이트볼은 공을 어디로 보낼지 머리를 써야 하는 운동이어서 치매도 예방되고 90살 넘어서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렬 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대회를 위해 지원해주신 인천시와 시의회, 그리고 주요 기관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또한 유정복 시장님이 200억원을 지원해준 덕분에 7월에 인천연합회 노인회관 착공식을 개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인천연합회는 오는 7월 임시회관으로 이전한 후 기존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축회관을 건립한다. 예상 공사 기간은 2년6개월~3년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박 회장은 ”오늘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10월에 열리는 전국 노인건강대축제에 인천 대표로 참가하는 만큼 멋진 경기를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격려사에서 “인천시가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에서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선 어르신 여러분의 건강과 활동이 중요하다”면서 “전국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72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신축하는 것뿐 아니라 어르신들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는 등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시정을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요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이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어르신들 덕분”이라면서 “손주들 교육은 인천교육청이 책임지도록 하겠다. 어르신들은 손주 걱정마시고 즐겁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그라운드골프 경기에서 홀에 넣기 위해 퍼트를 하고 있다..

또 이재호 인천 군수‧구청장협의회장의 제안으로 군수‧구청장들이 단체로 어르신께 인사를 드리는 시간도 가졌다. 각 군수‧구청장들은 인천 어르신들을 응원하면서도 각 지역 어르신들의 종합우승을 기원하며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개회식 직후에는 인천에서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를 응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유정복 시장이 “2025 APEC 정상회의, 이제는”이라 선창하자 박용렬 연합회장 등 900여명의 참석자들이 “인천입니다”라고 외치며 회의 유치를 염원했다.

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는 초창기 게이트볼을 중심으로 운영되다 2019년 그라운드골프대회‧한궁‧장기‧바둑 등 종목을 추가하며 종합체육대회로 확대‧발전했다.

인천 남동구지회 이상무‧한순녀 선수가 선수대표 선서로 선의의 경쟁을 약속한 올해 대회에서는 인천시 10개 군‧구를 대표해서 게이트볼 72개팀, 그라운드골프 20개팀, 한궁 20개팀, 바둑 35명, 장기 22명이 참여했다.

두뇌스포츠인 장기에 몰두하는 선수들.

게이트볼은 남자‧여자부 따로 구분하지 않고 최강자를 가리고, 그라운드골프‧한궁은 개인‧단체전, 바둑‧장기는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단, 그라운드골프와 한궁은 별도로 개인전을 치르지 않고 단체전 경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한 개인(단체전 우승팀, 준우승팀 선수 제외)에게 1‧2‧3등상을 수여했다.

종합우승은 단체전과 개인전 결과로 얻은 점수를 합산해 가린다. 단체전 우승 시에는 20점,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15점과 10점이 주어진다. 개인전의 경우 우승자에게 15점, 2등 10점, 3등 5점이 주어진다.

개회식에 이어 내빈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강화군지회는 이번 대회에서도 게이트볼 우승과 한궁 단체전 준우승을 앞세워 3년 연속으로 종합우승기를 차지했다. 게이트볼에서는 강화냉정팀이 난적이었던 서구석남팀을 누르고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또 지난 대회 우승팀인 강화난정팀도 3위를 차지하며 종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바둑에서는 중구지회의 서부길 선수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중구지회는 장기부문에서도 송종식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며 중구지회를 보드게임 인천 최강자의 자리에 올렸다.

그라운드골프는 코리안매치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리안매치란 50미터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면 3타를, 30미터‧25미터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면 각각 2타를 최종 타수에서 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한 선수가 16홀 합계 60타를 기록했고 50미터 홀과 30미터 홀에서 홀인원을 각각 기록했다면 3타, 2타를 빼 최종 55타로 확정되는 방식이다. 치열한 경쟁 끝에 단체전 우승은 남동구지회가 차지했다. 부평구지회도 부평구A팀이 준우승을, 부평구B팀 3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 결과

▷종합우승: 강화군지회

▷게이트볼: 우승 강화냉정팀, 준우승 서구석남팀, 3위 서구불로팀, 강화난정팀, 장려상 미추홀구뻐꾸기팀, 강화문현팀, 강화내3리팀, 강화삼흥팀

▷그라운드골프: 단체전 우승 남동A팀, 준우승 부평A팀, 3위 부평B팀

▷그라운드골프: 개인전 1위 박민수(연수구), 2위 김승두(미추홀구), 3위 정홍근(부평구)

▷한궁: 단체전 우승 동구A팀, 준우승 강화B팀, 3위 서구B팀

▷한궁: 개인전 1위 박금성(동구), 2위 정윤덕(동구), 3위 이종수(동구)

▷바둑: 1위 서부길(중구), 2위 윤명철(중구), 3위 권영기(중구)

▷장기: 1위 손종식(중구), 2위 김기업(서구), 3위 이흥영(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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