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회 최고]장주공 대한노인회 충북 영동군지회장
[우리지회 최고]장주공 대한노인회 충북 영동군지회장
  • 김용환 기자
  • 승인 2009.11.27 14:42
  • 호수 1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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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회장 중심으로 뭉쳐 힘 길러야”
노인복지 기여 정구복 영동군수 대한노인회 노인복지상 받아
노인복지관 증축·주차장 확보·전천후 게이트볼구장 건립 등
어려운 군 재정 형편 불구 노인복지에 ‘최우선’ 분위기 조성

지난 11월 18일 대한노인회 충북 영동군지회는 노인지도자 의식개혁 교육을 하는 자리에서 전태식 충북연합회장이 정구복 영동군수에게 대한노인회장이 수여하는 노인복지상을 전달했다. 이날 노인복지상을 수상한 정 군수는 장주공 영동군지회장과 찰떡처럼 손발이 잘 맞고, 노인회 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큰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뛰는 군수로 정평이 나 있다.

경로당 신축은 영동군 전체 308개 경로당과 11개 분회 사무실에 에어컨 설치, 전 경로당 심야전력 보일러 설치, 11개 면 가운데 5개면에 전천후 게이트볼구장을 이미 설치하고, 6개면은 2010년 완공 목표로 전천후 게이트볼구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영동군의 노인복지 지원은 타 시, 군과는 사뭇 분위기부터 다르다.

노인복지관이 협소해 어려움 겪었으나 3층 증축공사가 완료돼 강의실과 기자재는 물론 수강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력단련실의 운동기구까지 완비하고, 거동불편 노인들을 위해서는 엘리베이터까지 설치함으로써 복지관을 출입하는 회원들 입에서 ‘복지관 없으면 못살겠다’는 소리가 흘러나올 정도로 회원들은 즐거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회와 노인복지관 주차난 해결을 위해 복지관 옆 부지 400평을 매입, 주차난을 해결해 준 데 대해 장주공 지회장은 “어려운 군 재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노인회를 위해 이 같은 배려를 아끼지 않은 정구복 영동군수를 비롯한 군 당국과 군 의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한 시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영동군지회의 특징은 경로당이 활기가 넘친다는 것이다. “권리 주장에 앞서 의무부터 이행하고, 경로당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힘을 길러야 한다”는 장 지회장의 주장은 이제는 지회장 개인의 주장이 아니라 전체 경로당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경로당 운영철학으로 형성됐다.

“경로당 임원교육, 경로당 운영대장을 배부, 기록케 함으로써 투명한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 뿌듯하며, 운영비, 난방비, 급식용 쌀 지원 등에다 경로당 회장들의 노력으로 명랑하고 화기애애한 경로당으로 탈바꿈 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장주공 지회장은 강조한다.

▲ 전태식 충북연합회장이 정구복 영동군수에게 대한노인회장이 수여하는 노인복지상을 전달하고 있다.

‘경로당은 노인회 조직의 기반이며, 모체이므로 경로당 운영프로그램을 개편해 경로당 활성활를 이루도록 하겠다’는 장 지회장의 다짐은 경로당 회원들이 농번기에 들에서 일을 하다가도 경로당에 들어와 함께 밥을 먹을 정도로 화기애애한 경로당, 사랑이 넘치는 경로당으로 결실을 맺었다. 여름철 농번기에는 흔히들 문을 닫는 다른 지역의 경로당과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장 지회장은 또한 노인회라고 해서 ‘에헴’하고 있어서는 안 되며, 각 사회단체와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통해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특히 장 지회장은 “각 시, 군의 노인복지관 만큼은 반드시 지회가 운영토록 지역사회 지도자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장 지회장은 “아무리 젊은 사람들이나 종교단체가 노인을 위해 잘 하려고 해도 노인에 대한 이해는 지회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지회의 노인복지관 운영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지회는 군비를 지원받아 50명에서 적게는 10여명까지 모이는 지회 산하 308개 경로당에 쌀 20㎏들이 4포씩을 배부하고, 경로당프로그램 관리자를 2007년부터 배치해 경로당 프로그램 활성화와 경로당 회원들의 단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영동군지회는 게이트볼 경기가 활성화 돼 있는 지회로도 손꼽히고 있다. 게이트볼 선수가 350여명이 있으며, 군수기와 지회장기 쟁탈 게이트볼대회에는 각 500만원씩 군비를 지원 받아 42개 팀이 참가하는 성대한 행사가 치러지며, 이밖에도 서부, 중부, 남부게이트볼대회가 매년 개최된다.

이처럼 회원들의 게이트볼에 대한 열기에 힘입어 올해 속초에서 열린 대통령배게이트볼대회에서 영동군지회 여자 진달래팀이 전국 3위를 오르는 등 기염을 토했고, 올해 충북도민체전 게이트볼부 여자부에서는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대통령기차지 국민생활체육 전국생활체조대회 수련분야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매주 목요일 무료경로식당 운영, 노인솜씨자랑 전시회 개최, 청소년 예절교육 실시 등 자랑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 1996년 취임한 장주공 지회장은 1934년 영동군 양강면 교통리에서 태어나 양강 초교, 영동 농고를 졸업하고, 지난 62년 지방공무원 임용돼 영동군 내무과장 등 요직 두루 거쳐, 기획실장 끝으로 1995년 6월 정년퇴직 한 영동군 토박이이다.

지난 2003년부터 영동군지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장 지회장은 화려한 행정경력에 걸맞게 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은 물론 군의회와도 대화가 아주 잘 통하는 인물이다.

장 지회장은 “정구복 군수를 비롯한 영동군 지도자들의 노인회에 대한 열정과 배려는 분에 넘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만2105명으로 군 전체 인구 24.1% 차지하고 있는 만큼 노인일자리 창출 등 노인들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과 아울러 관내 초, 중, 고교는 물론 군부대 장병, 일반 군민들 사이에 효 사상이 확산되도록 효행장려에 더욱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환 기자 efg@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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