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백산건설 백도인 대표, 2천만원 기탁
전남 장흥의 중견건설 업체 대표가 부친의 백순(百旬) 잔치 비용을 아낀 거금을 이웃에게 내놨다. 전남 장흥군은 12월 1일 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백산건설 백도인 대표가 불우이웃 등 소외계층을 위해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최근 부친 백영화 옹의 백순을 맞아 상수연(上壽宴:오래 살기를 바라는 뜻으로 베풀어 드리는 잔치)을 부친의 뜻에 따라 가족행사로 조촐하게 치르고 그 경비를 군에 맡겼다.
백씨는 지난 2005년 설립된 ‘탐진장학회’에 1억7000여만원을 기부하고 군 인재육성 장학금 1억원 등 3년여 동안 모두 3억여원의 장학금을 내놨다.
또 장흥중 축구부에 차량을 기증하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매년 김장비용으로 200만원을 전달하는 등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백 대표는 “앞으로 독자적인 장학법인을 설립해 보다 많은 불우 청소년들에게 장학 혜택을 부여하고 지역 인재 육성에 주력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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