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 신익희 선생 옛집 문화재 지정
해공 신익희 선생 옛집 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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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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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효자동 소재

17일 제헌절을 앞두고 헌법과 법률제정에 헌신했던 신익희(사진 오른쪽) 선생의 옛 집이 서울시가 지정한 7월의 문화재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해공 신익희 선생의 옛집(사진 아래·서울시 기념물 제23호)을 ‘이달의 서울시 문화재’로 선정 발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신익희 선생의 옛 집은 종로구 효자동 164-2호에 자리하고 있다.


신익희 선생은 1894년 경기도 광주군 초월면 서하리에서 태어나 1919년 3·1운동에 적극 참여해 일본 경찰의 지명체포령을 받고 이를 피해 3월 19일 상해로 망명했다.

 

같은 해 4월 10일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해 임시헌장 기초위원으로 위촉돼 내각차장 겸 내무총장 서리, 의정원 법제분과 위원장, 임시의정원 부의장을 역임했다.


해공 선생은 1945년 광복을 맞아 귀국 후 반탁위원회를 결성하고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선도했고, 1947년에는 입법위원회 의장에 선출돼 건국에 필요한 헌법과 법률 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 1950년에는 제2대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이번에 7월의 문화재로 지정된 옛집은 신익희 선생이 국회의장직에서 물러난 1954년 8월부터 민주당 대통령 후보 시절 호남지역 유세를 위해 전주로 내려가던 중 갑자기 세상을 떠난 1956년 5월 5일까지 약 1년 9개월 동안 거주한 곳이다.


이 집은 해공 선생의 서거 후 미망인이 1960년까지 거주하다 타인에게 양도했다. 그 후 일반 주택과 동일하게 매매가 이뤄지던 중 2003년 해공 신익희 선생 기념사업회가 매입, 수리해 지난해 문화재로 지정됐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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