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노인들 쌈짓돈 모아 거액 성금
천안 노인들 쌈짓돈 모아 거액 성금
  • 연합
  • 승인 2009.12.15 16:04
  • 호수 1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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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지역 노인들이 올 한해 쌈짓돈을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천안시노인회는 마을 경로당과 노인대학 등에서 마련한 성금 2000여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거나 전달할 예정이라고 12월 15일 밝혔다.

앞서 시 노인회는 지난 3월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의 협조를 받아 630곳의 경로당과 3곳의 노인대학 등에 황소저금통을 나눠주고 회원들로부터 자발적인 성금모금 활동을 폈다. 시내 3만1000여 노인들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가운데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과 마음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100원이든 500원이든 생각나는 대로 저금통을 채워갔다.

9개월여의 모금활동을 통해 노인들은 2214만2640원을 모았으며 이달초 28개 지역분회를 통해 지역 공동모금회에 1094만1920원을 불우이웃 성금으로 전달했다. 아울러 노인들은 지난 12월 10일 모금액 가운데 750만원을 시 공동모금회에 전달했고 나머지 370만720원은 연말께 시내 3개 불우이웃 시설을 찾아가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이 훈 지회장은 “늘 사회의 도움을 받는 노인들이지만 이번에는 지역사회를 위해 작은 봉사를 해 보자는 마음으로 성금모금 운동을 폈다”며 “3만여 노인들의 정성이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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