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접받는 어르신보다 인기있는 어르신 되자”
“대접받는 어르신보다 인기있는 어르신 되자”
  • 이미정 기자
  • 승인 2009.12.17 09:15
  • 호수 1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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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학자 오한숙희씨, 서울 강남 특강서 강조

서울 강남구가 주최하고 강남구노인복지관이 주관하는 ‘고부갈등, 3세대 관계향상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특강이 12월 10일 강남구 청담동 우석교회 본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특강에는 여성학자 오한숙희씨<사진>를 초청 ‘대접받는 어른보다 인기있는 어른으로’라는 주제로 어르신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자녀에 대한 이해법과 올바른 인식정립, 현세대에 맞춘 고부관계개선 및 3세대 갈등해소법과 효과적인 의사소통기술법 등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오한숙희씨는 이화여대에서 사회학과 여성학을 전공하고 3000여회 여성학을 강의했으며, 각종 방송활동으로 잘 알려졌다.

오한숙희씨는 강의를 통해 인기있는 어르신이 되기 위해서는 △소통하라 △진보하라 △자신을 사랑하라 △받기보다는 베풀어라 등을 강조했다.

오한숙희씨는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거나 ‘이래라 저래라’ 가르치려 하기보다 그저 들어주는 사람이 가장 좋은 대화상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애들은 뭐 저렇게 찢어진 옷을 입고 다니나’ 하는 식으로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를 인정하고 미래를 봐야 한다”며 “과거의 일에 매여 서운함, 분노의 감정에 갇혀 있으면 자신의 심신과 대인관계에도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을 사랑할 것을 권했다.

오한숙희씨는 “누가 나 좀 재미있게 안 해주나, 누가 나를 대접하고 받들어 주지 않나 기대하면 아무것도 생기는 게 없다”며 “자신의 체력과 시간, 돈을 자신에게 사용해야만 만족이 있고 그런 사람은 주변에 부담스러운 사람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남에게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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