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1% “문화예술 향유 양극화 심해”
국민 71% “문화예술 향유 양극화 심해”
  • 이미정 기자
  • 승인 2009.12.30 16:44
  • 호수 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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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여가활동 관심분야 ‘운동’ 높아
▲ 어르신들은 관심 있는 여가활동 분야로 운동을 꼽았다.
국민 10명 중 7명은 문화예술 향유에 양극화가 심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최근 만 15세 이상 전국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71.1%가 문화예술 향유의 양극화에 대해 ‘심하다’고 답했다. 23.4%는 ‘보통이다’, 4.2%는 ‘약하다’고 각각 답했다. 또 향후에도 문화예술 향유의 양극화가 심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74.3%에 달했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경제 상황이 호전될 때 지출을 늘리기를 희망하는 분야(중복응답)로 문화예술(44.9%), 의생활(35.1%), 교육(28.7%) 등을 꼽았고 경제가 악화할 때 줄일 지출 항목으로도 문화예술(53.9%), 의생활(47.6%), 식생활(34.2%) 등 순으로 답했다.

문화예술 향유 증진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공교육이 문화예술 교육을 부담하도록 하는 것’(27.3%), ‘공공시설의 무료입장 확대’(24.7%), ‘취약계층 문화예술 관람기회 확대’(21.5%) 등을 들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서울 및 경기지역 65세 이상 어르신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 여가문화 활성화 방안을 위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관심있는 여가활동 분야로 운동을 꼽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가활동 관심분야는 ‘운동 및 스포츠’가 6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IT기술’(14.6%), 종교 및 봉사활동(10.4%), 미술활동 및 예술관람 활동(5.1%) 등으로 집계됐다.

여가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61.6%)이 ‘남는 시간을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또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18.7%),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서’(9.8%),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서’(7.1%), 건강을 위해서(1.6%) 순이었다.

어르신들이 여가활동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여가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충분치 않은 점’을 꼽았다. 이어 ‘여가를 즐길 장소나 시설 부족’(15.4%), ‘여가활동을 하는데 비용이 충분치 않음’(11.4%), ‘몸이 불편해서 여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함’(9.8%) 순이었다.

이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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