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노인학대 73.5% 빈곤가정서 발생
충북 노인학대 73.5% 빈곤가정서 발생
  • 연합
  • 승인 2010.01.14 20:40
  • 호수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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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세대 2007년 42.5%, 2008년 66.1%로 매년 증가세

충북도내에서 일어나는 노인 학대의 73.5%는 빈곤가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14일 충청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노인학대 사례 피해자 102명 중 75명(73.5%)은 저소득이거나 기초생활수급 지원을 받는 빈곤세대에 속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빈곤세대의 비율은 2007년 42.5%, 2008년에는 66.1%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 왔다.

충북노인보호전문기관은 빈곤세대에서 노인을 방치하는 사례가 많은 점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전체 접수 학대 사례는 109건으로 전년 70건보다 55.7% 증가했다. 언어ㆍ정서적 학대가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학대(51건)와 방임(37건)이 뒤를 이었다.

충북노인보호전문기관은 지난해 1월 충북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추가로 설치되면서 전체 접수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학대 가해자를 살펴 보면 아들이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며느리 20명, 딸 13명 순으로 나타났다.

김상수 관장은 “노인학대가 언어, 정서적 학대를 넘어 신체에 상해를 가하는 폭력적 성향이 강해지는 추세”라며 “특히 빈곤세대에서 학대를 줄이기 위해 통합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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