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노인대표 초청 신년 오찬회
노무현 대통령, 노인대표 초청 신년 오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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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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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사)대한노인회 임원과 노인관련 대표 등 172명을 지난 13일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지난해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번 오찬에는 안필준 (사)대한노인회 회장과 본지 발행인 이 심 회장을 비롯해 노인관련 10여개 주요 단체장과 노인복지 기여자, 시·도연합회 및 시·군·구의 지회장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대한노인회가 주최하는 대통령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남·녀 우승팀 선수단과 대통령기 지역봉사지도원 경진대회 수상자들도 함께 초청됐다.


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약 20분간 172명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하는 등 ‘어르신’들을 깍듯하게 대접하고, 노인 건강을 첫 화제로 올리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나갔다.


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정부는 그동안 노인 일자리창출과, 치매·중풍노인을 위한 복지시설과 대책마련에 집중 투자했다”면서, “지난해 노인들께서는 피부로 느끼는 혜택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정책보다 노인관련 정책을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는 고령사회에 대한 대비가 중요함을 인식하고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을 만들었고 개별법도 곧 마무리 할 것이며, 노인시설에 대한 투자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필준 회장은 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께서 취임 이래 매년 어느 단체보다도 먼저 노인들을 초청해 오찬을 베풀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또 “지난해는 노인복지가 크게 향상된 한해였던 만큼, 올해는 특히 저소득층 노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 달라”고 건의했다.


정책에 대한 노인회 단체장들이 건의도 이뤄졌다. 전남광양지회 안한성 지역봉사위원은 “농어촌 노인들의 경우 그 어려움이 더 크다”며, 농어촌에 재가복지센터를 확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원도 횡성군 청용경로당 김천호 회장은 “경로당은 농촌노인들의 휴식처 등 다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한노인회 시·군·구에 사회복지사를 배정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복지행정의 많은 부분이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일부 지자체에서 특히 노인복지 부분이 약화되고 있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의 좋은 말씀에 감사드리고, 건의하신 부분들은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언 기자 kim@hous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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