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3월 30일 열린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3월 30일 열린다
  • 김병헌 기자
  • 승인 2010.01.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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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현장에서 미(美), 락(樂), 쿨(COOL)한 축제 즐길 수 있어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오는 3월 30일 열린다.

진도군은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2.8km의 바다가 너비 40-60m로 갈라지는 현장에서 오는 3월 30일-4월 1일까지 3일동안 제33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지난 1월 25일 밝혔다.

군은 2년 연속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된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보다 내실있게 개최하기 위해 지난 1월 21일 추진위원 회의를 갖고 윤주신 진도교육장을 추진위원장, 장 일 전라남도의회 의원을 집행위원장으로 각각 선정했다.

진도군은 행정기관에서 주도하던 축제를 민간단체로 이양하고 한국 대표 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축제는 ‘미·락·쿨’ 기본 주제로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진도의 미(美),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락(樂), 참가자들에게 재충전의 시간과 마음도 건강도 쿨(cool)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국제 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선상 농악, 선박 퍼레이드, 미라클 원정대 등 바다관련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진도개 묘기자랑, 개매기 체험, 서화 및 진도아리랑을 배울 수 있는 예향 진도 체험과 진도 특산품 경매장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 지역민의 소득향상과 연계해 축제를 기획해 경영 축제로서 기틀을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진도에서만 볼 수 있는 진도 씻김굿과 남도 들노래, 강강술래, 진도 만가 등 민속 공연과 바닷길이 닫힐 무렵 현장에서 펼치는 불꽃놀이인 ‘미라클 환타지아 멀티미니어 쇼’ 등 볼거리, 즐길 거리, 체험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개최할 계획이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지난 1975년 ‘피에르랑디’ 주한 프랑스 대사가 바닷길이 갈라지는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소개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지난 1996년에는 일본가수 텐도요시미 씨가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주제로 한 노래 ‘진도 이야기(珍島物語)’가 히트하면서 해마다 일본 여행상품이 만들어 질 만큼 많은 일본 관광객이 찾는 필수 관광지로 올해도 벌써 300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예약을 마친 상태다.

진도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 먹거리 등 관광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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