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노인교통사고 예방 대책 마련
충북, 노인교통사고 예방 대책 마련
  • 연합
  • 승인 2010.01.29 10:36
  • 호수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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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앞 도로 야광등 설치·야광밴드 등 배포
“어르신들, 어두컴컴해질 때 나들이 가시려면 야광 손목밴드에 야광모자 반드시 쓰고 나가세요.”
만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충북도가 3억여원의 예산을 편성,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총 발생건수는 연평균 2.9% 감소했으나 노인교통사고는 연평균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 노인들의 75%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오토바이 또는 자전거를 타거나 농기계를 운전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충북지방경찰청이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관 1명이 1개 경로당과 자매결연하는 ‘1경1노’ 사업을 추진한 이후 노인 사망자 수는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교통사고 건수는 1288건으로 전년도 1098건보다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차량 1만대를 기준으로 할 때 보은군(43명), 옥천군(29명), 영동·괴산군(각각 26명) 거주자 순으로 사고를 당해 다른 시·군보다 노인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올해 3억30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은 보은과 옥천 등 4개 군의 마을 앞 도로에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조명등을 시범 설치하기로 했다. 또 노인들이 어두운 색의 옷을 많이 입고 다닌다는 점을 감안,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야광 손목밴드나 조끼, 모자 등을 제작해 보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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