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칼럼] 이승엽에게 배우는 취업전략
[취업칼럼] 이승엽에게 배우는 취업전략
  • 관리자
  • 승인 2006.09.02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든 성공은 닮아 있다. 특히 승패가 명확하고 드라마틱하며, 때로는 기적까지도 가능한 스포츠에는 모든 성공의 요소가 들어있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고, 축구나 야구에서 팀워크를 배우며, 선수나 감독에게서 자기관리와 경영철학을 배우기도 한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한일 통산 40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연이은 401호 홈런으로 팀을 연패에서 구한 그는 경기 MVP로 뽑히며, 한일 스포츠 신문에 나란히 대서특필 되었다.

 

아시아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그에게 우리는 어떤 취업전략을 배울 수 있을까?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이가와 투수의 직구를 노렸다고 말했고, 두 개의 홈런 모두 직구에서 나왔다.

 

이가와 선수는 2002년부터 3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좌완 에이스 중 한 명이다. 그날 경기에서 이가와 투수는 결코 못 던진 게 아니다.

 

그는 9회 이승엽과 상대하기 전까지 단 3개의 안타만을 허용했다. 이가와 투수가 잘 던졌지만 이승엽이 더 잘 쳤을 뿐이다. 지바 롯데 시절 당하기만 했던 일본 투수들에 대한 분석이 일본 야구 3년째 꽃을 피운 것이다.


구직시에도 마찬가지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과 직종에 대한 지식과 분석 없이 학점과 토익 점수만으로 지원한다면 서류통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기업이 원하는 것을 알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취업은 요원하다.


이승엽은 거포에서 안 풀린다고 똑딱이 타자로 바꾸지 않았다. 대부분의 타자들이 타율이 좋지 않으면 배트를 짧게 잡고, 단타를 노리지만 이승엽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서 결국 거포로 성공했다.


구직활동을 하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일보다 조건이 좋은 일을 찾기 마련이다. 조건만 좋다면 어떤 일이든 상관없다는 생각은, 자신의 스타일은 무시한 채 무조건 공에만 방망이를 갖다 대겠다는 것과 같다.

 

본인의 스타일을 잊으니 유인구에도 속고, 볼에도 방망이가 나가게 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취업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그 선택을 상황에 따라 바꾸어서는 안 된다.


400호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이승엽은 홈런을 치고도 기뻐하지 않았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히로시마 전에서 그는 2루타를 치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자신의 슬라이딩으로 팀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고 한 이승엽은 최근 경기에서도 홈런을 의식한 타격은 보여주지 않았다. 개인기록보다 팀 성적을 우선한 까닭이다.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로 팀웍이 뛰어난 인재를 선호한다. 팀 단위로 모든 업무가 진행되며, 프로젝트에 따라 팀도 유동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팀워크가 결여된 인재는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혼자가 아닌 같이 성취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팀워크다. 그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만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

안시우 비즈레쥬메 선임컨설턴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