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낙하산은 펴져야 산다
얼굴과 낙하산은 펴져야 산다
  • 관리자
  • 승인 2006.09.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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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웃고 싶어도 웃을 수 없다. 산 자만이 웃을 수 있는 웃음 속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웃는 사람은 산다’는 노르웨이 속담과 ‘웃으면 복이 온다’는 우리 속담도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웃음처럼 만병통치약도 없다. 또 웃음은 인간성을 회복시켜주는 명약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결코 만만치 않다. 현대인들은 생존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다. 돌파구는 없는 것인가  필자는 그 돌파구가 바로 ‘웃음’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이야말로 내면의 치유와 회복이 필요하고 안식과 느림과 웃음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한 번 웃으면 면역력이 6시간 동안 강화되고, 한 번 화를 내면 24시간 동안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웃음! 이 때문에 필자는 ‘얼굴과 낙하산은 펴져야 산다’는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웃음은 신체의 운동과 치유 수단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물각유주’(物各有主)라는 말이 있듯이 웃음도 먼저 웃는 사람이 임자다. 먼저 웃는 사람은 행복의 체감도를 높이는 사람이다. 어제도 할 수 없고 오늘도 어찌할 수 없는 삶에서 인간답게 행복으로 가는 길은 웃음을 잃지 않고 사는 것이다.

 

최근 ‘웃으면 건강에 좋다’는 논문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스트레스의 치료약이 웃음이라는 것이다. 불안과 공포는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근육과 모세혈관을 압박해 신체의 생체리듬을 부조화 시켜 병을 촉진시키는데 반해 웃음은 알파타라는 뇌파를 촉진해 엔도르핀을 생성, 면역력을 높여준다.


사람은 하루에 얼마만큼의 생각을 하는지 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놀랍게도 하루에 5만 가지 생각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사람은 끊임없이 생각하며 산다. 그러나 우리가 늘 생각하는 것 중 거의 대부분은 필요 없는 생각들이다.

 

생각의 75%는 부정적인 생각이고, 25%만이 긍정적인 생각이라고 한다. 부정에서 긍정으로 생각을 바꾸는 묘약이 바로 웃음이다.


마음을 넉넉하게 하기 위해서는 ‘나는 항상 즐겁다’ ‘나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갖고 평온한 안식의 마음상태가 돼야 한다. 이때 뇌 내에 모르핀이라는 호르몬이 다량으로 분비된다. 일상의 삶이 잘 풀리는 것은 알파파일 때다. 웃음이 절로 나오는 상태다. 기분이 좋아 기의 운행이 잘 될 때이다.


병이 들어 몸이 아플 때도 마찬가지다. 40살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A씨의 경우 어느 날 친구와 실컷 웃은 덕에 심신이 편안해졌다고 한다. 그때부터 그는 웃음과 유머로 암을 이겨내기로 결심했고 결국 암을 물리쳤다고 한다. 웃음이 치료가 된다는 이론이다.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무너뜨리지만 웃음은 면역력을 강화해 준다. 요절복통하며 배꼽잡고 웃으면 통증이 사라지고 편하게 잠 잘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제 놀랄 일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환자에게 웃음처방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우울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의사는 “배가 아프도록 100번을 웃고 상태가 나아졌는지 내일 아침에 전화를 주세요” 한다. 거울을 보고 웃게 하는 처방이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웃음의 효과로는 ▷10분 동안 배꼽잡고 웃으면 불면증이 사라지고 ▷암환자나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며 ▷3분간 웃으면 11kcal이 소모돼 살이 빠지고 ▷요절복통으로 웃으면 15분간 자전거 타는 것과 같은 운동효과가 있는 등 다양하다.

 

이처럼 웃음은 마음의 치료제일 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돈 한 푼 안들이고 건강을 지켜주는 파수꾼이 바로 웃음이다. 또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삶의 질을 높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웃음의 불씨를 전할 수 있다.


웃음을 잃은 사람들이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웃음을 배우는 일이다. 얼굴은 내 삶의 성적표이고 마음의 표상이기 때문이다.

정구영 밝은빛웃음치유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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