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말]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2)
[남기고 싶은 말]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2)
  • 관리자
  • 승인 2006.09.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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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이룬 인간개발연구원

65억이 넘는 인구가 범람하고 있는 지구사회에서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하여 IT, BT, NT, ET 등 첨단기술을 개발하여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모든 나라와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고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초경쟁사회를 맞아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개발연구원은 1975년 2월 5일 우리나라가 60년대 세계 최고의 빈곤 국가에서 헤어 나오기 위해 경제제일주의라는 국가적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특히 학계·경제계의 지도적 인사들이 뜻을 함께 해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세계의 평화, 인류의 번영, 인간의 행복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들을 국민과 국가와 세계 인류를 위해 실현해나감으로써 21세기를 맞는 인류사회의 시대정신에 부응, 공헌하고자 출범했다.


연구원 출범 당시에 뜻을 함께 했던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은 생존해 있지만 박동묘, 주 원, 정수창, 박승찬, 이규호, 이한빈 박사 등 대부분은 돌아가셨다. 지난 31년을 회고해 볼 때 감회가 새롭다.

 

개인적으로도 경제사정에 전혀 여유가 없었고, 국가적으로도 빈곤의 악순환이라고 표현할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그 당시 어떻게 인간개발연구원의 창설이라는 생각을 해낼 수 있었을까. 어떻게 보면 참으로 웃기는 일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연구원 설립준비를 위해 서울 충무로4가에 조그만 공간을 월세로 마련하고, 사단법인 허가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집 앞을 지나던 사람들이 대문에 걸려있는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이란 간판을 보고 의아해 했다. 웃음 섞인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지껄이던 모습들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연구원은 출범 당시부터 재정적 기반이 거의 없어 어려운 처지에 있었다. 그러나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특정 독지가의 지원약속도 없었다. 연구원의 31년 세월을 뒤로하고 오늘까지 지켜온 지난날을 생각하면 ‘기적’이란 바로 인간개발연구원이 걸어 온 길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경제개발 초기 개발연대에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는 경영자와 기업인들이 새 시대의 사명감을 일깨우고 빈곤과 후진성을 극복했다. 그러기 위해 먼저 무지를 깨닫고 번영의 시대를 열어갈 지식과 기술을 중심으로 한 경영교육에 역점을 둔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는 연구원 출범의 첫걸음이었다.


매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을 각 분야의 제1인자들을 선별해 강사로 초청했다. 강의에 이어진 자유토론은 당시 군사정부 시대에서 참으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산학 협동정신으로 시작한 연구회는 회를 거듭하면서 시대상황에 맞춰 다양한 주제와 강사 그리고 기업인, 경영자, 교수, 정치인, 행정가, 사회문화계 인사들이 역동적인 사회집단으로 성장해 오늘의 21세기 지식정보기술의 혁명시대에 이르렀다.


인간개발연구원의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가 70년대는 생소하기만한 ‘아침형 인간’의 무대가 돼 1500회에 가까워졌으니 이 모임에 함께 동참한 인사들이 오늘의 한국사를 특히, 경제사를 이룩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리라.


연구원이 지난 30년 동안 지식정보기술사회로 성장하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사회의 성장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자체적으로 성장의 기반을 사회적으로 확고히 닦아왔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 새 시대를 맞아 한국은 크고 많은 과제들을 안고 몸부림치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특히 교육이 위기상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문제를 증폭시키는 것이 오늘날 한국의 현실이다.


특히 최근에 국가적으로 겪고 있는 세계화와 개방화 과제는 북한의 핵개발 미사일 발사가 일으킨 6자회담 등 남북문제, 통일문제다. 이로 인한 정치적·사회적·사상적 대립과 갈등 그리고 분열의 문제는 우리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인간개발의 시대적 사명과 과제가 있음을 절감한다. 인간개발에 의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구축돼야 한다. 새로운 리더십이 요망되고 있다.


다양하고 복잡한 인간문제들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고령사회 저출산 문제도 기술적으로 쉽게 해결되는 과제가 아니다. 제 아무리 국가적인 노력을 쏟아도 해결의 실마리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실업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지난 7월에 전국적으로 겪은 물난리만 하더라도 환경파괴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말해주고 있다. 도로개발이라는 자연 파괴적 개발행위가 특히 강원도에서 심한 재앙으로 나타났다. 석유 값은 한없이 치솟고 에너지절약 시스템이 사회적으로 전혀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에너지 과소비현상이 몰고 온 공해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정보화시대를 맞아 인간에 대한 도덕성, 윤리성이 증발된 상태에서 일어난 온갖 범죄현상들은 기존의 국가경영시스템으로는 제어할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치솟는 이혼율은 우리 인간의 삶의 기본이 되는 가정을 뒤흔들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병리현상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선진문화사회를 이룩해야 할 국가적 과제가 바로 우리 앞에 놓인 시한부적 문제들이다. 이러한 모든 문제의 발원지는 어디일까. 바로 인간이다. 인간이야말로 문제아요, 문제의 해결자이다.

 

위기적 인간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인간개발의 과제가 바로 PT(People Technology)의 개발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리더십의 과제가 바로 인식과 개발에 달려있다.


인간개발연구원과 함께 30여년을 살아온 필자가 금년에 70세, 고희를 맞게 됐다. 50세가 지난 직장인들에게 아직도 회사에 다니고 있느냐고 묻는 것이 사오정, 삼팔선, 육이오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러한 표현들이 시대상을 그려주고 있듯 우리사회는 지금 급격한 사회생산성 저하시대를 맞고 있고, 그로 인한 실업문제가 심각한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사무엘 울만은 ‘청춘’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우리시대도 지금 나이가 드는 것에 대한 정신적인 질병 즉, 노이로제에 걸려들고 있다.


이러한 시대상황에 맞서 필자는 70세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나의 생애를 PT(인간기술People Technology)의 개발에 두고 그에 걸 맞는 비전과 임무 그리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새로운 인생설계를 하는 것이다. 바야흐로 장수시대가 열리고 있다.

 

장수시대를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가. 지금까지 인간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수많은 전문서적들을 읽고 직간접의 많은 전문가 강의를 들어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PT 개발에 의한 인간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개인생활, 가정생활, 조직생활, 사회생활, 국가생활, 세계적인 관계를 PT에 의해 창조적인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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