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실버농장 운영 활기
지자체, 실버농장 운영 활기
  • 김병헌 기자
  • 승인 2010.02.19 15:47
  • 호수 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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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어르신 여가선용 기회 제공

서울, 인천, 성남, 과천시 등 각 지자체들이 고령화 시대를 맞아 소일거리 없이 외로움에 처해 있는 노인들에게 소규모 집단 경작지를 조성해 실버농장을 운영키로 했다.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총 3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구 경서동에 3600㎡ 규모의 ‘실버농장’을 조성한다. 시는 이 농장을 시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10㎡형과 20㎡형, 30㎡형 등 모두 200필지의 경작지를 1년씩 무상임대해 다양한 농작물을 경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3월까지 대상자를 모집한 뒤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경작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어르신들에게 건전한 여가활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웃과 함께 행복을 가꿀 수 있는 실버농장을 지난해 개장했다. 실버농장에 참여하는 어르신은 1인당 6.6㎡ 면적에 4월부터 11월까지 상추, 배추, 근대, 무 등의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참여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어르신으로 참여비는 1인당 1만원이다.

경기도 성남시농업기술센터도 농촌지도자성남시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실버세대를 위한 주말농장을 지난해부터 무료로 분양하고 있다. 수정구 금토동 479번지에 위치한 3300㎡ 주말농장은 단체인 노인정은 100㎡,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가정에는 17㎡을 분양한다.

경기도 과천시는 65세 이상 조부모와 거주하는 가족에게 주말농장을 무상으로 분양한다. 주말농장은 각 동별로 10세대씩 총 60세대에게 세대당 33㎡씩(10평씩) 분양한다. 분양받은 시민은 3월부터 11월까지 토지를 사용할 있다. 단, 농지를 제외한 씨앗, 농약 등 기타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농작물을 키우면서 회원들과 함께 여가생활의 기쁨과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실버농장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어르신들이 실버농장에 참여하면서 행복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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