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임진각서 ‘신형 저상버스’ 시승식
파주 임진각서 ‘신형 저상버스’ 시승식
  • 연합
  • 승인 2010.03.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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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약자와 일반인이 함께 편리하게 이용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신형 저상버스의 시승식이 3월 3일 오전 파주시 임진각 주차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평소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나와 휠체어를 타고 직접 저상버스에 탑승함으로써 편리함을 확인했다.

신형 저상버스의 외관은 차량의 중간 부분이 살짝 들어간 땅콩(누에고치) 모양의 곡선형 디자인으로 기존 저상버스와 구분되며, 창문도 커져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또 초경량 복합소재로 차체를 만들어 중량이 기존 저상버스보다 2t 적은 10t이라 평균 연비가 20% 가량 개선됐다.

이밖에 변속기가 6단 자동변속기(기존 저상버스 5단)으로 변속 때 차량 충격이 작으며, 뒷문은 열릴 때 기존 저상버스처럼 안으로 접히는 게 아니라 지하철처럼 양 옆으로 문이 들어가는 방식이어서 보다 안전하다.

신형 저상버스의 대당 가격은 2억원이지만 국비와 도비, 시비 등으로 1억2000만원이 지원되기 때문에 버스업체는 일반버스 구입비만 부담하면 된다.

저상버스는 바닥 높이가 35cm 내외의 낮은 버스로 차체가 낮고 계단이 없어 휠체어와 유모차가 쉽게 탑승할 수 있어 교통 약자와 일반인이 함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신형 저상버스는 국토해양부가 2005년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11월 생산한 모델로,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파주시에 1대가 도입됐다.

올해 경기도는 243억원을 투입해 저상버스 251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이 중 신형 저상버스는 파주, 부천, 양주, 안성, 하남 등 5개 시(市)에 28대가 도입된다.

경기도는 2014년까지 저상버스를 2400대 도입해 시내버스의 40%를 저상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교통약자는 장애인 47만명, 노인 96만명 등 모두 270여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5%를 차지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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