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체계적으로 관리
성인병 체계적으로 관리
  • 장한형
  • 승인 2006.09.0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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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국립노화종합연구소 설립 추진

이르면 2008년 노화 및 노인성 질환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국립 노화종합연구소가 세워질 전망이다. 노화종합연구소는 일본 국립장수의료센터,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처럼 노화 및 노인성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맡게 된다.


보건복지부 노인정책팀 관계자는 “노화 및 노인성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연구용역을 의뢰, 노화종합연구소 설립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7월부터 연말까지 노화종합연구소의 필요성과 노화 관련 기존 연구성과 및 관련 기관 등에 대해 학계 및 각종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심층 연구조사하게 된다.


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결과에 따라 노화종합연구소를 신설할지, 기존의 연구기관을 연계해 재정을 지원할지, 민간사업으로 활성화시켜 지원할지 여부를 연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노화 및 노인성 질환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기관이 많지 않은데다 사업 특성상 별도의 독립기관을 세워 국가시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커 노화종합연구소를 신설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복지부도 노화종합연구소가 설립되면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면서 종합적인 노화 및 노인성 질환 연구가 가능할뿐더러 일원화된 지원체계를 갖출 수 있어 연구소 신설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노화종합연구소를 신설키로 확정되면 오는 2008년쯤 사업 시행주체를 선정해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노화종합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미 지난해부터 발 빠르게 대응, 일본 국립장수과학연구센터와의 교류를 이어왔고, 지난 7월 14일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노화종합연구소 설립 필요성과 추진과제’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도 열어 유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라남도는 고령친화 의료산업을 지역의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취지 아래 최근 전남대병원장을 역임한 황태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노화종합연구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전남도는 연구소가 유치될 경우 화순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동신대 한방병원 등의 고급인력을 활용해 도의 전략산업인 생물산업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전라북도와 제주도도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과 맞물리는 노화종합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설립된 미국 국립노화연구소는 미 국립보건원의 25개 산하 연구기관의 하나로, 직속 연구기관인 노화연구센터(GRC)와 함께 노화연구 및 성과의 세계적인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도 지난해 3월 국립장수의료센터를 세워 암과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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