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권역별 실버극장 설립
서울시, 권역별 실버극장 설립
  • 김병헌
  • 승인 2010.04.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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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문화예술 창작지원
서울시는 아이에서 어르신까지 천만서울시민 모두 문화에서 소외되지 않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서울형 그물망 문화복지’를 추진한다.

서울 그물망 문화복지는 어르신 시민의 문화향유와 창작공간의 확충, 문화예술교육 지원, 공연나눔, 객석나눔 등의 문화예술공연 나눔, 찾아가는 문화예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시는 서대문 아트홀(구 화양극장, 700석 규모)을 어르신전용 문화공간인 실버전용 상설 극장으로 꾸며 올해 7월 개장할 예정이다.

실버극장은 노인인구 급증 및 높아진 노인문화활동 욕구에 부응하고 은퇴한 문화예술계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어르신들에게 풍성한 문화체험(영화, 전통 악극, 가요공연, 이벤트 등)과 휴식이 가능한 다목적 노인전용 문화공간이다.

실버극장 운영단에는 55세 이상 노인이 실버알리미, 실버공연단 등의 역할을 맡아 극장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사회적기업이 운영을 맡게 될 예정이다.

‘벤허’, ‘미워도 다시 한번’ 등 국내외 고전명화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 2회 상영하고, 토요일에는 영화상영과 실버공연(악극, 서커스, 평양예술단 등)을 묶어 약 4시간 분량의 종합공연으로 진행한다.

서울시는 실버극장 운영을 통해 연간 12만명 이상의 노인관람객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2011년 이후에는 실버전용으로 활용 가능한 극장을 권역별로 3개 내외로 추가 확보하는 등 노인 문화수요 증가에 맞추어 꾸준히 확대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외지역의 노인을 위해 금천구 문화체육센터(월요일), 강동구구민회관(수요일), 강북구 삼각산문예회관(금요일)을 활용하여 실버전용극장 운영팀이 요일별 순회 공연하는‘찾아가는 실버극장’을 함께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서대문실버전용극장의 토요일 종합 공연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또 어르신이 주체가 되어 연극, 뮤지컬, 영화등을 창작하는 ‘꿈꾸는 청춘예술대학’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5월부터 11월까지 총 7개월에 걸쳐 서울 곳곳의 문화예술회관 및 노인복지관 등에서 다양한 장르의 창작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어르신이 문화예술의 창조자로서 활동하게 된다.

어르신이 배우, 연출가, 영화감독으로서 직접 제작한 뮤지컬, 연극, 영화 등 창작물이 완성되는 11월에는 이웃을 초청해 공연장에서 발표회를 개최하고,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는 공연활동을 개최할 예정이다.

‘꿈꾸는 청춘예술대학’은 교육 후에 동아리가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직접 예술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문화매개자 교육도 제공해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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