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중장년층까지 인기 폭발
‘왕의 남자’ 중장년층까지 인기 폭발
  • super
  • 승인 2006.08.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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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로 감동

조선최초의 궁중광대극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가 일반적인 영화관객층인 10대와 20대는 물론이고 30, 40대 이상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개봉 12일 만에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올 겨울 최대 화제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왕의 남자’의 흥행에 중장년층의 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영화 예매 사이트의 예매 연령대 비율을 통해 확연히 드러난다. 같은 날 개봉한 ‘나니아 연대기’는 어린이 층이, ‘청연’은 젊은 여성 관객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왕의 남자’는 10대부터 40대까지 관객이 골고루 퍼져 있다.

 

또 점유율이 두 자릿수를 넘고 예매율 50%에 육박하면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왕의 남자’가 영화 주 관객층인 20대뿐 아니라 전 연령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어른들에게 흥미를 주는 ‘사극’이라는 장르, 연기파 배우인 감우성과 정진영의 명연기가 주는 감동, 자극적인 소재나 장면이 없어도 충분한 볼거리를 주는 궁중의상과 조선시대 궁궐 등 아름다운 영상, 탄탄한 짜임새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 등이 중장년층의 인기를 끄는 요소들이다.

 

친숙한 소재인 연산군의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고 영화를 보게 된 중장년층들은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며 감동의 눈물과 함께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에게 골고루 사랑 받으며 개봉 12일 만에 3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왕의 남자’는 놀이판의 왕이었던 광대 장생(감우성)과 왕마저도 사로잡은 아름다운 광대 공길(이준기), 광대들의 자유를 동경했던 슬픈 절대권력자 연산(정진영)과 그의 애첩이자 치명적인 매력의 요부 녹수(강성연)까지 주인공들의 운명이 얽히는 강렬한 드라마 속에 웃음과 눈물, 감동의 여운이 살아있는 작품으로 호평 받고 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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