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세대(47~55세)도 노후 두렵다
베이비붐세대(47~55세)도 노후 두렵다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0.04.19 09:38
  • 호수 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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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노후준비… 국민연금 가장 많아

현 노년세대와 달리 예비노년층인 47~55세의 베이비붐 세대는 10명 중 8명이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국민연금을 비롯해 예금과 적금, 사적연금 등 부동산보다 현금을 통해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이 지난 2008~2009년 2년 동안 집계한 사회조사 결과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베이비부머 80.0%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노후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3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예금·적금(24.3%)’, ‘사적연금’(19.5%) 순이었다.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노후준비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은 10명 중 9명이 노후준비를 했지만, ‘초졸 이하’는 6명에 불과했다.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원하는 단계까지 학교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은 절반 이상(64.2%)이었다. 그 이유로는 ‘경제적 형편’(79.2%)이 월등히 높았고, ‘시험실패 및 학업부진’(5.9%), 부모 등의 사고방식(5.6%) 등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69.5%)이 남성(58.8%) 보다 원하는 만큼 교육을 받지 못했다.

△자녀 뒷바라지는 여전히‘부담’
베이비붐 세대는 자녀의 교육이나 결혼 준비 등의 일정 비용을 부모가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대다수(99.1%)가 자녀의 대학교육비는 ‘부모가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중 68.5%는 부모가 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베이비부머 90.0%가 자녀 결혼 준비 비용도 ‘부모가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 중 9.5%는 ‘부모가 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베이비부머 83.1%는 자녀교육비를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베이비붐 세대 부모의 생활비는 아들, 딸 구별 없이 ‘모든 자녀’가 제공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부모 스스로 해결’(30.8%), ‘장남 또는 맏며느리’(18.8%), ‘아들 또는 며느리’(13.9%)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농어촌 지역(27.3%)이 도시(17.3%)지역 보다 ‘장남 또는 맏며느리’가 부모 생활비를 드리는 비율이 더 높았다.

△열 중 여섯 이상, 일상서 스트레스
베이비붐 세대가 향후 가장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로는 절반 이상(52.6%)이 ‘노인 돌봄 서비스’를 꼽았다.

베이비부머 65.2%는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느끼고 있었다. 이는 15세 이상 인구(60.4%)보다 4.8% 더 높은 수치다. 이들은 가정(52.2%) 보다 직장(78.9%)에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다.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아침식사(82.9%)나 적정수면(81.5%)을 취하는가 하면, 정기 건강검진(53.9%)이나 규칙적인 운동(37.2%)도 하고 있었다.

또 베이비부머 7.1%는 ‘지난 1년 동안 한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52.8%)이 가장 컸고, 이어 ‘가정불화’(18.0%), ‘외로움·고독(10.6%)’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남자보다 ‘가정불화’와 ‘외로움·고독’에 대한 심적 고통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절반 이상(52.2%)이 지난 1년 동안 공연이나 전시 및 스포츠 활동 등 문화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문화 및 여가 기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복지단체 등 후원이나 기부한 사람은 40.9%로 15세 이상(32.3%) 보다 높았다.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의식은 ‘중간층 이상’이 61.6%로 가장 높았고, 하층(38.4%), 상층(4.0%) 순이었다.
베이비붐 세대가 직업을 선택하는 요인으로는 수입(40.3%), 안정성(33.5%), 적성 및 흥미(7.0%) 등 순이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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