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후손돕기 일환 한·중 훈춘시 경제작물연구소 개소
독립투사 후손돕기 일환 한·중 훈춘시 경제작물연구소 개소
  • 장한형
  • 승인 2006.09.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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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대학교수 등이 앞장서 중국 훈춘시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독립투사들의 후손을 돕기 위해 ‘경제작물연구소’를 개소했다.


서울시 공무원, 대학교수, 전문농업인, 기독교 목사 등 순수 민간인 14명이 지난달 29일 중국 길림성 훈춘시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대한독립투사 자손 농민들에게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국 훈춘시 영안진 황산촌에서 ‘한중 훈춘시 경제작물연구소’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한국측 유세종 소장을 비롯해 연구위원 등 11명이 참석했고, 중국 훈춘시측에서는 훈춘부시장 등 13명과 독립투사 자손 농민 30여명이 참가했다.


이 연구소는 서울시공무원 김인학(강서수도사업소 수질팀장), 이점호(뚝도정수사업소 정수생산책임자), 유세종(강화도 전문농업인), 김건상 목사(중국북경한인교회) 등 4명이 지난해 5월 중국 여행중 길림성 훈춘시에서 가난하게 생활하고 있는 독립투사 자손들을 목격하고 농림부 공무원, 대학교수 등 다른 10명과 함께 훈춘시장 등 중국측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1년여의 준비 끝에 비영리 자선단체로 마련했다.


이들은 훈춘시로부터 임대받은 5만평의 땅을 독립투사 자손들에게 무상으로 개간토록 지도해 생활터전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연구소에서는 지렁이 사육전문가인 서울시공무원 김인학씨가 유기성 찌꺼기를 지렁이 먹이로 사용해 고급 유기질 퇴비로 쓰이는 지렁이 분변토 생산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 농림부 공무원이 경제작물 재배기술을 교육하는 등 경제작물의 기술보급 체계 확립과 새 품종 개발 등 다양한 협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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