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 코앞이다. 하지만 올해 어버이날은 지난해와 달리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계획된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등 비교적 조용한 어버이날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래도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어버이날 행사가 마련돼 어르신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어버이날 기념식… 노래자랑 등 행사
서울시는 5월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제회의장에서 ‘제38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을 비롯해 효행자, 장한어버이, 노인복지기여자 등에 대한 표창이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시도 5월 10일 오전 10시 동구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제38회 어버이날 기념식과 함께 효드림 축제’를 개최한다. 부산은행 직원들이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효행자 등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지며 부산 16개 시·군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1명씩 선발해 노래솜씨를 뽐내는 자리도 마련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가 주최하고 종로노인종합복지관과 서울노인복지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어버이날 경로행사가 5월 7일 서울시 종로구 조계사에서 개최된다. 세종문화회관은 5월 7〜8일 남산국악당에서 경기민요와 전통 무용, 타악 등으로 이뤄진 ‘희망카네이션 포도나무사랑’ 공연을 마련한다.
또 서울 성북노인종합복지관이 5월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종로구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2010 성북 어버이 효사랑 축제’를, 서초구 양재노인종합복지관이 5월 4일 10시 서초구민회관에서 어버이날 행사를 갖는다.
◇병원 방문한 어르신 대상 관절 무료 검진
관절전문 웰튼병원은 5월 7일 병원을 찾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관절염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무료 관절염 검사 프로그램은 관절염 진척도를 알 수 있는 혈액 검사와 골다공증 진단을 위한 골밀도 검사, 관절 X-ray 촬영, 혈압과 혈당 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관절척추전문 인천바로병원도 어버이날을 맞아 5월 4일 하루 동안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관절과 척추 질환을 무료로 검진 해드리는 ‘사랑의 바로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무료 검진은 관절염 혈액 검사를 비롯해 연골 손상 정도를 확인하는 ‘골밀도 검사’ 등 관절질환 검사와 허리 디스크를 판단할 수 있는 척추와 골반 X-ray와 골다공증 검사 등 척추질환 검사 중 본인이 원하는 검진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중견가수, 효 콘서트·디너쇼도 곳곳서 마련
어버이날을 맞아 국내 중견 가수들의 공연이 마련돼 어르신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한국 가요계의 여왕’ 하춘화는 5월 8일 오후 7시, 9일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성남 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어버이 날 하춘화 孝 콘서트’를 펼친다. ‘남행열차’ ‘애모’의 주인공 김수희도 5월 8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효 콘서트를 연다.
15년 만에 부산에서 디너쇼를 갖는 이미자는 5월 7일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등 히트곡을 선보인다.
민요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김세레나는 5월 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효 디너쇼를, 김영임은 5월 7~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모님께 드리는 소리-회심곡’을 마련한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