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총 13개소 증설
어르신들의 성(性) 문제를 해결해주는 노인성상담소가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5월부터 기존 서울·인천·청주 등 3개 지역에서 운영하던 노인성상담소를 총 13개소로 증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인의 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와 노인의 행복한 성 생활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중장년층의 성교육 전문가를 배치한 노인성상담소는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전화 상담을 비롯해 방문상담은 물론, 직접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도 실시한다.
또 노인 밀집 지역을 방문해 현장상담 및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한 가두 캠페인을 비롯해 전국 150개소 노인복지관, 노인대학, 경로당 등에 노인 성교육 강사를 파견해 노년기의 건전한 성 가치관 정립을 위한 교육도 병행한다.
이밖에 노인의 성을 공론화하고 노인의 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노인 성 건강증진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고령화대책팀 정신숙 팀장은 “지난해 성 상담실을 운영해 본 결과 타 지역 노인들의 상담이 빈번했고 상담실 설치 요구가 많아 올해는 전국적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해 5~12월까지 8개월 동안 서울·인천·충북지역에 개소한 노인성상담소에 접수된 성상담 사례 853건을 분석한 결과, 성기능(284건) 관련 문의가 34%로 가장 많았다.
이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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