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관련서적 출간 잇따라
6·25 관련서적 출간 잇따라
  • 연합
  • 승인 2010.06.04 13:43
  • 호수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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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와 나’ ‘컬러로 보는 한국전쟁’ 등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관련 서적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점차 잊혀져 가는 6·25전쟁의 참혹함과 실상을 젊은 세대에게 알려주기 위한 전쟁 체험기와 사진집 등이 눈길을 끈다.

‘6·25와 나’(까치 펴냄)는 서울법대 58학번 동기생들이 펴낸 전쟁 회고담이다.

가족과 함께 흥남철수 작전의 마지막 날 배에 올라 남한 땅을 밟은 이야기, 누이와 함께 서울에서 전라남도까지 어머니를 찾아간 이야기 등 동기생 39명은 6·25 전쟁을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문창재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은 ‘바다만이 아는 6·25 전쟁 비화 : 증언’(일진사 펴냄)을 펴냈다.

1950년 6월25일 밤 부산 앞바다에서 전함 백두산호가 100발뿐인 포탄으로 벌인 대한해협해전, 상륙정이 없어 거룻배와 부녀자까지 동원해 포탄을 나른 통영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을 숨기기 위해 학도병들을 태풍 치는 바다에 뛰어내리게 한 장사동상륙작전 등 해상 전투의 비화들을 소개한다.

6·25전쟁 발발부터 휴전까지 3년간 종군기자로 전장을 취재했던 미국인 존 리치(92)씨는 당시로는 드물게 컬러로 찍은 사진들을 모은 사진집 ‘컬러로 보는 한국전쟁’(서울셀렉션 펴냄)을 내놨다.

부서진 전투기 위에 올라타고 환하게 웃는 까까머리 소년, 철모에 진달래를 꽂은 소년병, 탱크 위에서 손 흔드는 미군 병사, 머리에는 짐을 이고 등에는 아이를 업은 채 거리를 걷는 여자 등을 찍은 사진들은 60년 세월을 건너뛴 듯 생생하다.

흥남철수 작전을 배경으로 한 그림책도 나왔다.

‘온양이’(샘터 펴냄)는 흥남철수 작전의 마지막 배인 온양호에서 태어난 한 생명을 통해 전쟁의 포화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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