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가을, 축제로 물들다
남도의 가을, 축제로 물들다
  • 박영선
  • 승인 2006.09.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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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五感 즐겁게 할 행사 곳곳서 열려

전통문화 체험·음식문화 큰 잔치·피아골 단풍축제 볼만

 

남도의 가을은 온통 축제로 물든다. 전라남도가 가을을 풍요롭게 할 다채로운 축제를 마련하고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다. 지난 9일 목포의 ‘목포사랑은빛갈치축제’를 시작으로 장흥 천관산 억새제, 나주 영산강 문화축제 순천만 갈대축제, 해남 명랑대첩제, 장성 백양단풍축제, 진도 아리랑축제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축제가 곳곳에서 열려 전라남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국내 갈대 군락지로는 최대 규모인 순천만 갈대군락지. 갯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갈대숲 전체가 일렁이는 풍경이 장엄하고 아름답다.

 

 

장흥 천관산 억새제=오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2일간 장흥군 천관산에서 전국 산악인의 대축제인 천관산 억새제가 열린다. 억새는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다도해의 풍광과 기암괴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천관산이 최고로 손꼽힌다.

 

억새제례, 우리가락 놀이마당, 판소리한마당, 억새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린다. 주변의 볼거리로는 물문학관이 있는 물 맑은 인공호수 장흥댐과 영화 ‘천년학’ 촬영지 회지면 진목마을, 영화 ‘축제’의 촬영지 남포항, 유치 자연휴양림이 있다(문의 061-863-2509 장흥군 문화관광과).

 

나주 영산강문화축제=내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나주시 금성관 주변 일원에서 ‘보고, 배우고, 즐기는 영산강문화 36.5℃’라는 주제와 ‘나주로 떠나는 2천년의 시간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마한 소도제, 나주목사 부임행차, 우리말 퀴즈대회, 나대용거북선 창작모형경진대회, 혜종어가타기, 말마차 및 말타기, 목사교자타기, 팔도성씨박람회, 천연염색 패션쇼, 농경문화종합전시 및 체험 등 나주역사문화, 전통문화, 농경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주변의 볼거리는 복암리 고분군·반남고분군 등 고대역사로의 여행, 염색장 무형문화재의 쪽염색체험, 나주호, 완사천, 주몽세트장 등이 있다(문의 061-330-8542 나주시 문화공보과).

 

서편제 보성소리축제=10월 21~22일까지 보성군 보성체육공원에서 ‘신마당놀이 보성놀부전 서편제의 원류를 찾아서’란 주제로 서편제 보성소리축제가 열린다.

 

3경3보향에 빛나는 보성은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 보성소리를 창제한 정응민 선생의 빛나는 업적에 힘입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판소리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서편제판소리경연대회, 전국고수경연대회, 서편제보성소리학술심포지엄, 관광객판소리체험, 어린이판소리교실과 창극, 청소년 국악발표회 등 다양한 소리경연과 체험이 열리고 보성녹차도 시음할 수 있다. 주변의 볼거리는 보성 다원, 율포 해수녹차탕 등이 있다(문의 061-850-5223 보성군 문화관광과).

 

강진 청자문화제=10월 14~22일까지 9일간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 도요지에서 ‘흙·불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강진 청자문화제가 열린다.

 

고려청자 신비의 소리듣기, 국제청자공모전, 물레체험, 청자빚기 및 코일링 체험, 청자도판찍기 체험, 청자파편모자이크체험, 청자흙만들기 체험, 내가 좋아하는 청자상감문양 넣기 체험 등 청자의 신비감을 직접 맛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주변의 볼거리로는 다산초당과 동백의 운치가 있는 백련사, 영랑 김윤식 생가 등이 있다(문의 061-430-3228 강진군 문화관광과).

 

남도음식문화큰잔치=10월 18~23일까지 6일간 ‘맛 찾아 떠나는 가을남도여행’이라는 주제로 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민속마을에서 전라남도와 22개 시군이 주최하고 한국음식업중앙회전라남도지회에서 주관하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린다.

 

남도음식 나들이전(22개 시군), 올해의 개발음식, 세계의 특이음식과 해외 자매단체 특별전, 웰빙건강 음식전 등 다양한 음식의 전시 및 시식코너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시군의 민속공연, 음식주제 공연, 마당극, 해외 민속공연과  연예인특집방송, 남도음식 기네스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주변의 볼거리로는 승보사찰인 송광사, 선암사 등이 있고, 순천만 갈대축제도 같은 기간에 열려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문의 061-286-5242 전라남도 관광진흥과).

 

구례 피아골단풍제=10월 27~29일까지는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기촌솔밭 일원에서 ‘삼홍(三紅)의 단풍 찾아 떠나는 가을여행’이라는 주제로 피아골단풍축제가 열린다.

 

‘지리산이 붉게 불타니 산홍(山紅)·붉은 단풍이 비치는 맑은 소(沼)가 붉으니 수홍(水紅)·지리산의 품에 안긴 사람의 얼굴도 붉게 물들어 보이니 인홍(人紅)’으로 유명한 삼홍의 골짜기에서 지리산의 아름다운 가을을 한껏 감상할 수 있다.

 

주변의 볼거리는 100% 천연의 지리산 온천, 화엄사, 수락폭포, 99칸의 전통한옥 운조루 등이 있다(문의 061-780-2227 구례군 문화관광과).

 

이 외에도 곡성 심청축제(9월 28일~10월 1일), 순천 순천만갈대축제(10월 14~22일), 해남 명랑대첩제(10월 27~29일), 장성 백양단풍축제(10월 27~29일) 등 전라남도 지역 곳곳에서 가을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문화축제가 열린다.

 

일정과 장소는 전라남도 홈페이지 관광포털사이트(www.namd okorea.com)나 각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영선 기자 drema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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