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설립 6주년
[기고]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설립 6주년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0.08.31 15:53
  • 호수 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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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성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본부장
세계적인 장수국가로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다른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에 비해 노인복지 인프라와 노후 준비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정부는 노인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 9월 1일,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를 설립했다. 노인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황무지를 개간하는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기울이기 시작한지도 어느덧 7년째다.

희망 가득한 일자리로 어르신들께 삶의 꿈과 희망을 찾아 드리는 과업에 직원들은 불철주야로 노력했다. 현재 다양한 직종으로 노인 취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자체 및 기업 등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취업지원센터는 정착기를 지나 이제는 발전과 도약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재취업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어르신들을 직접 상대하는 일선의 자리에 있으면서 느끼는 점은 어르신들을 위한 취업의 문이 너무나 좁다는 것이다. 사회적, 제도적으로 아직까지 여러 면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며 아쉬워할 때가 많다.

보통 어르신들 하면 힘이 없고, 책임감이 부족하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어른들에 대한 이런 잘못된 인식이야말로 가장 먼저 변화돼야 할 항목이다.

더불어 일할 수 있는 건강하고, 젊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시대 변화의 요구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어르신들의 풍부한 지식, 경험을 활용해 우리 사회의 노인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경제 발전 역군으로서 재탄생시켜야 한다.

바늘귀보다 좁다는 노인 취업 문턱. 사회적 인식변화와 함께 어르신들의 마음가짐 변화도 필요하다고 본다. 화려한 과거 경력에 집착하지 말고, 현재의 일자리에 초점을 맞추는 도전과 용기가 필요하다. 꿈을 버리지 않고 도전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확신한다.

노인들의 일자리문제는 일시적인 국가 예산 소요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장기적 관점에서 젊은 세대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노인일자리 탐색과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소한 일하고 싶어 하는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할 것이다.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절실하게 느낀다.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에게 취업의 희망을 이뤄드리는 사랑받는 취업지원센터가 되도록 정진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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