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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Cs는 유니버설디자인, AIP(Aging in Place), AIC(Aging in Community)로부터 출발하고 AFC(Age-friendly Communities 또는 Age-friendly Cities)와 맥락을 함께 한다.
시니어들은 오랫동안 살아왔던 집과 지역사회에서 안전한 주거, 교통, 생활 인프라를 기반으로 독립적이고 활동적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하는데 그것이 바로 AIP, AIC이다.
AIP, AIC는 유니버설디자인이 잘 적용될 때 비로소 가능하고 고령친화적 환경을 갖춘 커뮤니티(AFC)일 때 바람직한 NORCs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문화, 정서를 고려했을 때 우리보다 고령사회를 먼저 겪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보다도 우리나라에 AIP, AIC, AFC, NORCs 컨셉은 필요하고 접목돼야 한다.
AFC의 기준=AFC는 주거, 요양, 교통, 생활인프라가 유니버설디자인을 기반으로 고령자 및 그 가족들, 나아가 지역사회 거주 시민들이 더불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속에서 가족간, 세대간 소통, 공감을 통해 문화생활도 향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내지는 도시를 말한다.
Scharlach 박사(Andrew E. Scharlach, Ph.D)는 삶의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고령자를 포함한 시민들이 신체적, 심리적 웰빙을 증진시키는 것이라고 AFC를 설명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지역 거주자들이 고령화가 되면서 주거, 교통·이동성, 건강, 사회적 상호작용, 생산성, 문화적·종교적 참여, 평생교육, 여가활동 같은 주요 시스템들이 지역사회 거주자들의 시대적 요구사항과 역량에 적극 호응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AFC가 인생 후반전에서 인생을 의미 있고 풍요롭게 채우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AFC 주요 요소=WHO는 AFC요소로 △안전 △존경·존중 △세대간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티의 활력 및 지속가능성 △보다 좋은 서비스 △고령자들의 점점 노쇠함을 배려하는 환경 △커뮤니티를 키우는 환경△이동 △여유△고령자들의 시간이 갖는 가치와 중요성 등을 꼽았다.
서울시는 ‘서울의 고령친화도시 추진전략’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듯이 급속한 고령사회에 발맞춰 고령자만을 위한 고령친화적 도시가 아니라 나아가 모든 시민들이 더불어 평생 동안 살아가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WHO가 인증하는 AFC(고령친화도시)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듯하다.
고령자주거시설의 리폼, 고령자들의 동선상에 있는 도로 및 교통편 개선, 고령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노인복지관, 경로당, 문화센터 등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과 관련해 복지적 접근과 비즈니스적 접근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본다.
필자가 올해 초 방문한 2010 미국노년학회에서 AIP, AIC, 유니버설디자인과 관련된 개인 혹은 회사의 발 빠른 움직임은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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