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에 따르면 전시회는 추사 김정희의 서화(書畵)가 누구의 영향을 받았으며, 어떤 이와 교유했고, 나아가 그의 서화가는 후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추사와 그의 형제 및 아들, 손자 외에도 추사가 지대한 영향을 끼친 청나라 경학자, 추사와 교유하거나 영향 받은 이들의 큰 글씨와 대련(對聯) 작품, 간찰(편지), 묵란(墨蘭) 등 서화 98점이 출품된다.
1부 ‘추사 글씨의 여러 모습’에서는 전성기로 가는 과정의 추사 글씨와 노년의 소탈한 글씨를 보여주며 2부 ‘스승’에서는 그의 두 청나라 스승 옹방강과 완원의 글씨가 전시된다.
3부는 ‘추사 가문 사람들’을 배당해 추사의 두 동생 김명희와 김상희의 글씨, 아들 김상무와 손자 김한제의 서화가 등장하며 4부 ‘종유’(從遊)에는 신위나 권돈인 등 추사와 평생을 함께한 이들의 작품을 모았다.
5부 ‘추사학파’는 추사를 따른 제자들, 예컨대 조면호와 신관호, 대원군 이하응, 서승보, 조희룡 등의 작품을 위한 코너로 마련됐고, 6부 ‘사숙’(私淑)에서는 추사를 보지 못한 후학들의 작품을 만난다. 마지막 ‘묵란’(墨蘭)에는 추사와 그의 제자들의 묵란화 1점씩을 선보인다.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