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궁, 경로당 어르신 건강증진 위한 생활체육 ‘최고’
한궁, 경로당 어르신 건강증진 위한 생활체육 ‘최고’
  • 장한형 기자
  • 승인 2010.11.12 16:19
  • 호수 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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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노인회장기 전국노인한궁대회

▲ 한 어르신이 보드를 향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임근재 기자

최근 사단법인 대한노인회(회장 이 심)가 ‘건강한 노인이 건강한 사회를 책임진다’는 취지에 따라 대한노인회 체육회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노인회가 주최하고 대한한궁협회(명예회장 김정호·회장 허 광)가 지원한 ‘제1회 대한노인회장기 전국노인한궁대회’가 11월 9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노인회 16개 시도연합회 선수 600여명이 참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 등 다채로운 형태로 진행됐다. 열띤 경쟁을 벌인 결과, 종합우승은 경남연합회, 준우승은 부산연합회, 3위는 경기도 연합회, 응원상은 대전연합회가 각각 차지했다.

한궁은 우리나라의 전통놀이인 ‘투호와 궁도’의 장점과 IT기술을 접목해 제작됐으며, 어르신들이 즐기기 쉽도록 고유의 게임 규정을 만들어 최근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한궁은 경로당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생활체육으로 개발됐으며, 3m 이상의 공간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활발한 신체운동을 유발, 어깨 걸림을 비롯해 오십견과 치매예방, 양손 운동을 통한 노인건강증진에 적합한 운동으로, 앞으로 경로당 및 노인단체 등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1회 전국노인한궁대회를 주최한 이 심 대한노인회장은 “한궁은 경로당 이용노인의 실내운동으로 적합한 운동”이라면서 “생활체육 한궁의 보급을 확산시켜 게이트볼과 함께 노인 적합 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본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 “제1회 대회인데도 노인의 참여도 및 성과가 높아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앞으로 노인체육의 체계적인 육성 및 관리를 위한 대한노인회 체육회를 설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한궁협회 김정호 명예회장(대흥메딕스 대표이사)은 “한궁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체력관리와 질병예방을 위해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최적의 경로당 생활스포츠”라며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매년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한궁협회 허 광 회장도 “한궁은 어르신들의 어깨 결림, 오십견 및 치매예방운동으로 적합하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노인회와 어르신들의 뜻을 받들어 지방자치단체 등의 협력을 통해 보다 다양한 한궁대회를 개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한궁을 일찍 도입한 단체가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8월 31일 대한노인회 산하 단체 가운데 최초로 연합회배 한궁대회를 개최한 경남연합회는 이번 제1회 전국노인한궁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산연합회도 연합회배 한궁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또, 경기연합회 산하 김포시지회가 9월 17일과 10월 4일, 2회에 걸쳐 지회장배 한궁대회를 개최했고, 이번 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경기지역에서는 과천시지회, 군포시지회, 양주시지회, 의왕시지회, 포천시지회, 광명시지회, 성남 분당구지회가 한궁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안산 단원구지회, 상록구지회는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동해·철원·춘천시지회가 한궁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강원도연합회가 이번 대회 여자개인 1, 2위를 휩쓸었다.

이밖에 전국적으로 많은 연합회 및 지회가 한궁을 도입하고 있다.

충북 충주·진천시지회, 충남 연기군지회가 현재 한궁을 보급하며 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고, 서울지역에서는 영등포구지회가 보급을 완료하고 선수를 양성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11월 13일 인천시 한궁연합회 가족대회가 개최될 예정이고, 제주에서는 제주시지회장배 대회가 11월 15일 개최될 예정이다. 경북 구미에서는 10월 28일 어르신 건강 한궁대회가 개최됐다. 

▲ 어르신들이 게임에 열중인 가운데 심판들이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임근재 기자

 


▲한궁 보드 높이: 표적중앙이 바닥으로부터 140cm, 보드 경사각도 10도
▲선수 위치: ①유치부 1.5m ②초등부·휠체어 장애인 2m ③노년부(만60세 이상)·여성부·중등부 2.5m ④고등부·대학부·일반부 3m
▲투구
①각 선수는 오른손 5회(1세트), 왼손 5회(1세트) 총 10회(2세트) 투구
②한손 5회(1세트)를 50초 안에 던져야 함
▲경기시간
①개인전:1세트(5회 투구)당 오른손 50초, 왼손 50초, 세트간 휴식시간 30초
②단체전:1세트(5회 투구)당 오른손 50초, 왼손 50초, 세트간 휴식시간 1분
▲경기종류
①개인전:개인별 2세트 점수로 32명을 선별한 후 추첨을 통해 개인 토너먼트 진행.
②단체전:팀별 개인 2세트 점수로 16팀을 선별한 후 추첨을 통해 팀별 토너먼트 진행.
▲득점
①득점체계
10개의 둥근 영역으로 구분, 중앙이 가장 높은 점수(10점)이며, 밖으로 멀어질수록 점수가 낮아져 맨 가장자리가 1점
②득점원칙
-한궁핀을 던졌을 때 맨 처음 맞은 부분의 점수를 득점으로 함
-한궁핀을 던졌을 때 점수판에 표시된 점수를 득점으로 함
-한궁핀을 던졌을 때 2개의 득점 영역에 맞아 이중 계산됐을 경우 첫번째 점수를 득점으로 하고, 두번째 점수는 차감
③득점기록
오른손 5회 합계점수와 왼손 5회 합계점수를 점수기록표에 기록
▲파울
한궁핀을 던졌을 때 다음의 파울을 범하면 점수로 인정하지 않음
①라인선 파울:선수 위치선을 밟거나 앞으로 나가면 파울
②발 떨어짐 파울:한궁핀을 던지기 전 발 뒤꿈치가 떨어지면 파울 또는 한궁핀을 던진 후 한발 전체가 바닥에서 떨어지면 파울
③던지는 손 위치 파울:한궁핀 끝 부분이 자신의 눈 뒤로 가게 해서 던지면 파울
▲승패
①2세트 합산, 고득점자가 우승
②동점인 경우 득점기록표에서 오른손과 왼손 득점 편차가 적은 자가 승리
③득점 점수와 편차가 동일한 경우 1세트를 추가로 던져 승자를 가림

 

 

문의 : 대한한궁협회 031-487-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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