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 원인은 ‘흡연’
만성폐쇄성폐질환 원인은 ‘흡연’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0.11.18 20:13
  • 호수 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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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6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

노년기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며 큰 고통을 주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예방하려면 지금이라도 담배를 끊는 수밖에 없다.

만성폐쇄성폐질환 노인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진료비가 6년 만에 두배 가까이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료비가 2003년 642억원에서 2009년 1199억원으로 8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 등 유해 입자나 가스의 흡입으로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이로 인해 점차 기류 제한이 진행돼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게 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는 흡연율이 높은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들 남성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80대 이상이 10만명당 8134.9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5343.7명, 60대가 2197.1명, 50대가 573.6명 등으로 장년층과 노인층에서 많은 진료를 받았다.

여성 환자 역시 80세 이상 2967.6명, 70대 2175.1명, 60대 1063.4명 순으로 노인층이 대부분이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처음에는 기침과 가래가 잘 그치지 않으면서 힘들게 움직일 때 숨이 차게 되다 나중에는 가만히 있어도 숨쉬기 어려워질 정도로 큰 고통을 주게 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김정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90% 이상이 흡연 때문에 발생하고 따라서 흡연율이 높은 남성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며 “보통 40대 이후 발병하는 것으로 미뤄 20년 이상의 흡연이 특히 중요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이에 따라 “지금이라도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며 “일단 발병하면 증상과 삶의 질이 점점 나빠지기 때문에 담배를 끊는 것과 아울러 조기진단에 따른 적절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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