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려면 마음을 바꿔라
행복하려면 마음을 바꿔라
  • 박영선
  • 승인 2006.10.20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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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밝은빛웃음치유연구소 소장

‘행복하려거든 마음을 바꾸라’는 말이 있다. 온도계에 나타난 추위와 몸이 느끼는 추위가 다르듯이 잘 먹고, 잘 입고, 잘 산다는 객관적인 행복과 주관적인 행복은 같지 않다.

 

간디는 ‘감사의 분량이 곧 행복의 분량’이라 했고, 괴테는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사람은 바로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고 했다. 또 서양속담에 ‘사람이 빵만을 추구하면 빵도 얻지 못하고, 빵 이상의 것을 추구하면 빵은 저절로 얻어진다’는 말이 있다. 나는 여기에 동의한다!

 

최근 각 나라별로 ‘행복지수’라는 것을 조사한 적이 있다.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며 살고 있느냐’ 하는 것을 조사한 것인데, 놀랍게도 평소 우리가 못사는 나라라고 생각했던 방글라데시가 1위를 차지했다. 우리는 방글라데시를 재해와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난한 나라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정작 그 나라 사람들의 마음은 가난하지 않았던 것이다.

 

반면 돈 많고 잘 사는 독일과 일본은 41~46위로 하위권에 속해 있었다. 또 세계에서 가장 사회보장이 잘 되어 있고 높은 국민 소득을 자랑하는 북유럽 국가들의 자살률이 높다는 점에서 행복은 국부(國富)나 재산의 순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행복을 확인할까? 우리는 선진국을 지향하다가 1997년에 IMF를 맞았다. 이런 가운데 우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한 가지는 우리 각자의 마음의 위기고, 또 한 가지는 우리 민족 전체 마음의 위기다. 한마디로 정체성의 위기를 겪은 것이다.

 

그렇다면 정체성이 흔들리는 시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길을 잃으면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길을 찾아보듯이 우리는 과거 선인들의 지혜에 눈을 돌려야 한다. 과거를 돌아보고 우리 마음의 제자리를 확인할 때 우리는 현재의 불안한 삶에 대해 종지부를 찍고 삶의 질과 행복체감도를 높여 당당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행복체감도는 신의 섭리에 부합한 정신적 풍족이 조화되어야 한다. 플라톤의 행복철학은 ‘하고 싶은 것보다 조금 낮추는 삶’이고, 희랍의 삶의 질은 ‘적당히 모자란 재력과 재능을 지니고 열심히 사는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사물과 나 사이의 장벽이 무너져야 행복체감도는 올라간다. 행복을 추구하다 갑자기 행복의 봇물이 한꺼번에 터진다면 주체하기 어려우니 마음으로 받을 그릇을 준비해야겠다.

 

새의 즐거움은 깊은 숲에 있고, 물고기의 즐거움은 깊은 물에 있고, 사람의 즐거움은 행복에 있다고 한다. 이런 행복의 길은 멀리 있는 것인가? 나의 곁에 있는 것인가?

 

누군가 당신에게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을 할 것인가? 필자라면 단연 ‘건강’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고 축복받은 사람이다. 행복의 섭리에 고개 숙여 감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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