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자리 35만~40만개 늘듯
올해 일자리 35만~40만개 늘듯
  • super
  • 승인 2006.08.1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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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05년 고용동향’ 예상목표 40만명에 턱없이 부족

정부의 2005년 일자리 창출에 따른 결과를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수는 23만6천명으로 전년 대비 29만9천명(1.3%)이 증가했다.

 

이 중 36시간 이상 취업자수는 5만7천명이고 36시간 미만은 24만2천명에 달했다. 또 2004년에 절반이 넘는 56.2%를 차지했던 36시간 취업자 수 비중이 지난해는 19.1%로 떨어졌으며, 18시간 미만의 단시간 취업자 수는 2004년 14만4천명에서 지난해는 15만3천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정부는 연초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일자리 창출을 자신했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에서 수정한 목표치인 30만명에는 간신히 도달한 수치지만, 당초 제시했던 일자리 창출 목표인 40만명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지난해 실업율은 당초 목표였던 3% 중반을 넘어서며, 실업자 수는 88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2만7천명 늘었고 실업률은 3.7%로 전년과 같았다.


연령층별로는 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이 8.0%로 전년보다 0.3% 포인트 낮아졌으며, 30대(3.3%), 40대(2.5%), 50대(2.5%)는 각각 0.2% 포인트 높아졌다.

 

또 60대 이상(1.3%)도 0.1% 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구직단념자 수는 전년보다 25% 증가한 12만5천명으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고용 기준인 36시간 이상 취업자 비중이 급감한 반면, 18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이 오히려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올해 일자리수가 35만∼40만 개로 늘어나고 실업률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지난해보다는 채용 시장이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이 고용으로 이어지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 놓고 있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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